[매경닷컴 MK스포츠 박찬형 기자]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의 특급유격수 김상수가 거포로 변신했다.
김상수는 지난 30일 대구 KIA전에 선발 출장해 1-1로 팽팽히 맞선 4회말 투런포를 쳐냈다. 매 시즌 4개의 홈런을 넘기지 못했던 김상수가 벌써 시즌 5호포를 쏘아 올렸다. 지난 28일 KIA전에서 생애 첫 멀티홈런을 때려낸 김상수가 이틀 만에 다시 대포를 터트린 것.
30일 대구야구장에서 벌어진 2013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 4회 말 1사 1루에서 삼성 김상수가 2점 홈런을 치고 있다. 사진 = 김재현 기자 |
그랬던 김상수가 5월3일 시즌 마수걸이 홈런을 쏘아 올리더니 이틀 후 또 홈런포를 가동하며 완벽하게 타격감을 되찾은 모습을 보였다. 최근 또 다시 거포본능을 자랑하고 있는 김상수는 시즌 타율을 2할8푼9리까지 끌어올렸다. 김상수의 장타 비결은 무엇일까.
29일 대구구자에서 만난 김상수는 방망이를 세우고 타석에 들어선 것을 그 비결로 꼽았다. 김상수는 5월부터 살짝 눕혔던 방망이를 바로 세우기 시작했다. 그러면서 타격감이 좋아진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상수는 그동안 배트 스피드가 너무 빠르다는 지적을 받았다”며 방망이를 세우면서 스윙 궤도, 폭의 면적이 넓어졌는데, 빠른 배트 스피드가 오히려 더 잘 먹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김상수는 전반기 반환점을 코앞에 둔 이때 목표도 다잡았다. 김상수는 타율에 크게 신경쓰지 않는다. 몇 안타, 몇 타점의 성적을 설정해두기 보단 지난 시즌 보다 좀 더 발전하자는게 목표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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