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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포변신’ 김상수의 홈런포 비결은
입력 2013-07-01 07:10  | 수정 2013-07-01 07:16

[매경닷컴 MK스포츠 박찬형 기자]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의 특급유격수 김상수가 거포로 변신했다.
김상수는 지난 30일 대구 KIA전에 선발 출장해 1-1로 팽팽히 맞선 4회말 투런포를 쳐냈다. 매 시즌 4개의 홈런을 넘기지 못했던 김상수가 벌써 시즌 5호포를 쏘아 올렸다. 지난 28일 KIA전에서 생애 첫 멀티홈런을 때려낸 김상수가 이틀 만에 다시 대포를 터트린 것.
30일 대구야구장에서 벌어진 2013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 4회 말 1사 1루에서 삼성 김상수가 2점 홈런을 치고 있다. 사진 = 김재현 기자
사실 김상수는 시즌 초반만 해도 부진의 늪에서 허덕였다. 올 시즌 출발은 그야말로 ‘최악이었다. 개막전부터 6경기 22타석, 18타수 무안타를 기록하기도 했다. 특히 4월 성적은 57타수 11안타 7타점 타율 1할9푼3리에 그치며 주위의 걱정을 샀다.
그랬던 김상수가 5월3일 시즌 마수걸이 홈런을 쏘아 올리더니 이틀 후 또 홈런포를 가동하며 완벽하게 타격감을 되찾은 모습을 보였다. 최근 또 다시 거포본능을 자랑하고 있는 김상수는 시즌 타율을 2할8푼9리까지 끌어올렸다. 김상수의 장타 비결은 무엇일까.

29일 대구구자에서 만난 김상수는 방망이를 세우고 타석에 들어선 것을 그 비결로 꼽았다. 김상수는 5월부터 살짝 눕혔던 방망이를 바로 세우기 시작했다. 그러면서 타격감이 좋아진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상수는 그동안 배트 스피드가 너무 빠르다는 지적을 받았다”며 방망이를 세우면서 스윙 궤도, 폭의 면적이 넓어졌는데, 빠른 배트 스피드가 오히려 더 잘 먹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김상수는 전반기 반환점을 코앞에 둔 이때 목표도 다잡았다. 김상수는 타율에 크게 신경쓰지 않는다. 몇 안타, 몇 타점의 성적을 설정해두기 보단 지난 시즌 보다 좀 더 발전하자는게 목표다”고 각오를 다졌다.
[chanyu@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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