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Vote Puig(푸이그에 투표하세요).”
LA다저스가 야시엘 푸이그 올스타 만들기에 나섰다.
푸이그는 30일(이하 한국시간) 경기까지 25경기에 출전, 96타수 40안타 7홈런 16타점 타율 0.417의 놀라운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그의 활약에 힘입은 다저스도 6연승을 달리는 등 이전의 무기력함에서 벗어나는 모습이다.
푸이그가 1일(한국시간) 필라델피아와의 경기에서 도루에 성공하고 있다. 사진(美 로스앤젤레스)= 한희재 특파원 |
감독추천 선수 선발 권한을 갖고 있는 브루스 보치 샌프란시스코 감독은 그의 올스타 출전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유지하고 있는 상황. 그러자 다저스가 팔걷고 나섰다. 팬투표에서 막판 역전을 통해서라도 푸이그를 올스타전에 보내겠다는 것이 그들의 생각이다.
다저스는 최근 홈경기에서 팬들의 푸이그 투표를 독려하는 영상을 방영 중이다. 푸이그 올스타 후보 명단에 누락되어 있다. 대신 후보 이외 선수 이름을 적는 칸에 푸이그의 이름을 적어 넣는 방법을 홍보하고 있다. 지난 1974년 이같은 방법으로 올스타가 됐던 스티브 가비가 동영상에 직접 출연했다.
이뿐만이 아니다. 푸이그가 타석에 등장했을 때 그의 기록을 설명하는 전광판에 ‘올스타에 나갈 가치가 있다(Allstar worthy)는 문구를 적어 넣었다.
다저스는 현재 올스타 투표 중간 집계에서 단 한명의 선수도 순위권에 올려놓지 못했다. 이런 상황에서 그들의 눈물겨운 ‘푸이그 투표 독려 운동이 얼마만큼의 효과를 보게 될지 주목된다. 올스타 투표는 5일 종료되며, 이틀 뒤 결과가 발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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