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금빛나 기자] ‘스캔들 조재현이 박상민의 어린 아들을 납치하며 본격적인 비극의 서막을 올렸다.
30일 방송된 MBC 주말드라마 ‘스캔들: 매우 충격적이고 부도덕한 사건에서 태하(박상민 분)에게 복수를 하기 위해 그의 집 앞을 찾아간 명근(조재현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명근은 아들을 태하그룹이 건설한 태하 유치원에 보낸 뒤 생계를 위해 일을 하는 평범한 형사다. 하지만 어느 날 부실공사로 인해 아들이 다니는 유치원 건물이 무너지고, 이에 명근은 어린 아들을 구하려고 하지만 결국 실패하고 만다.
‘스캔들 조재현이 박상민의 어린 아들을 납치하며 본격적인 비극의 서막을 올렸다. 사진=스캔들 캡처 |
자신의 힘이 되어 붕괴사고의 비리를 세상에 공표하겠다던 프라이데이서울의 기자 주필(최철호 분)마저 태하 쪽으로 넘어가자 참을 수 없었던 명근은 자신의 손으로 태하를 없애기로 한다.
늦은 밤 명근은 퇴근하는 태하를 총으로 쏘기 위해 대문 밖에서 기다린다. 그 순간 집 대문이 열리더니 문 사이로 빠끔히 어린 남자아이가 고개를 내민다. 이는 태하의 아들 은중. 5년간 아빠의 얼굴을 본 적이 없었던 은중은 명근이 자신의 아버지라 착각하고 장난감 총으로 그를 쏘는 시늉을 하며 함박미소를 짓는다.
그런 은중에게서 죽은 아들의 모습을 본 명근은 아들을 향한 그리움에 눈물을 흘린다. 명근이 울자 은중 역시 눈물을 흘리며 아빠 울지 말라. 울지 마”라고 그를 위로한다. 이에 명근은 정신이 나간 듯 그를 납치해 간다.
명근이 자리를 뜨자마자 태하를 실은 차가 도착한다. 태하는 5년 간 보지 못했던 자신의 아들을 보기 위해 설레는 미소를 짓다가, 멀리서 아이를 업고 가는 흐릿한 인영을 발견하고 의아함을 감추지 못했다.
은중(김재원 분)은 훗날 자라서 존경하는 아버지 명근을 더욱 이해하고자 그의 전직이었던 형사의 길을 걷게 되는 인물이다. 모든 진실을 알고 자신을 길러준 아버지이자 납치범인 명근을 향해 총구를 겨누게 되는 비극을 그리게 된다. 하지만 이는 25년도 더 지나야 일어나게 될 아직 먼 미래의 일. 비극이 씨앗은 이렇게 시작됐다.
금빛나 기자 shinebitna917@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