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이상철 기자] 1군 복귀 무대에서 시즌 4승을 거둔 벤자민 주키치(LG)가 잃어버린 자신감을 되찾았다.
주키치는 30일 잠실 SK전에서 승리투수가 된 뒤, 2군에 내려가 부족한 점을 보완하면서 자신감이 생겼다”며 앞으로 오늘처럼 중요한 경기를 하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LG의 벤자민 주키치는 30일 잠실 SK전에서 6이닝 1실점으로 호투해 시즌 4승째를 거뒀다. 사진(잠실)=김영구 기자 |
타선이 응집력을 발휘해 4점을 뽑아냈고, 총동원된 불펜 또한 SK의 추격을 잘 뿌리치면서 주키치의 승리를 지켜냈다. 주키치는 지난 5월 29일 한화전 이후 31일 만에 시즌 4승(5패)째를 챙겼다.
주키치의 이날 투구는 상당히 인상적이었다. SK 타자들은 내내 압도했는데, 주키치의 커브가 일품이었다. 123~132km/h의 구속을 보인 커브는 SK 타자들의 타이밍을 완벽히 뺏었다. 총 28개의 커브(스트라이크 19개-볼 9개)를 던졌는데, 커터(31개) 다음으로 많은 비율이었다. 주키치는 오늘은 커브가 주효했다. 제구도 안정되면서 유리한 볼카운트에서 승부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한편, ‘승장 김기태 감독은 승부처에서 투타가 모두 잘 해줬다. 내일 휴식 잘 취하고 한화와의 다음 3연전을 잘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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