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제분이 29일 방송한 '그것이 알고 싶다'로 누리꾼의 집중포화를 맞자 "해당 사건은 10년 전 사건인데다 회사와 연관도 없는데 기업을 흔들고 있다"며 하소연에 나섰습니다.
지난달 25일 ‘그것이 알고 싶다측은 '사모님의 이상한 외출'편을 방송한 데 이어 '사모님의 이상한 외출-여대생 청부 살인사건, 그 후'편이 또다시 방송했습니다.
이로 인해 방송 전날인 5월24일 2740원을 기록하던 주가는 28일 현재 1955원으로 폭락했고, 일부 거래처로부터는 납품이 끊기는 등 회사경영에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이에 영남제분 측은 억울하다는 입장을 드러냈습니다.
영남제분 관계자는 "10년 전의 사건이 회사와 무슨 관계가 있어 영남제분 죽이기에 나서고 있는지 모르겠다"며 "네티즌들의 불매운동은 아무런 죄 없는 근로자들을 모두 집밖으로 내쫓고 있는 꼴"이라고 토로했습니다.
영남제분은 물량 감소로 인해 근로자들은 시간제 근무로 전환 시킨 상황이며 종업원 등 근로자 1000여명의 생계가 타격을 입었습니다.
또 다른 영남제분 근로자는 "개인의 문제를 회사 전체의 문제로 일삼는 것은 심각한 문제"라며 "사건의 본질과 영남제분은 아무런 연관이 없는데도 익명성을 무기로 한 무분별한 불매운동과 악플 등은 기업의 근간을 흔드는 행위"라고 말했습니다.
최근 사회적으로 물의를 빚는 ‘갑을 논쟁과 ‘사회의 도덕성 논란에서 해당 기업이 어떤 모습을 보일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사진 = 해당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