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호, 3일 연속 무안타 침묵…팀도 연장패

[매경닷컴 MK스포츠 임성윤 기자] ‘빅보이 이대호(오릭스 버팔로스)가 3경기 연속 무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이대호는 30일 일본 오사카 교세라돔에서 열린 2013 일본프로야구 라쿠텐 골든이글스와의 홈경기에서 4번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장했다.
전날까지 2경기 연속 무안타에 그친 이대호는 이날 역시 3타수 무안타 1볼넷을 기록하는데 그쳐 타율을 3할2푼1리까지 떨어뜨렸다.

"빅보이"이대호가 30일 라쿠텐과의 경기에서 3타수 무안타에 머물러 타율이 3할2푼1리까지 떨어졌다. 사진=MK스포츠DB

이대호는 1회말 2사 첫 타석에서 라쿠텐 선발 브랜든 덕워스로부터 볼넷을 얻어 출루 했다. 하지만 후속 타자 아롬 발디리스가 3루수 땅볼을 쳐 아웃 돼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선두타자로 타석에 들어선 4회말 두 번째 타석에서는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으며, 6회말 3번째 타석에서는 우익수 플라이 아웃으로 출루하지 못했다.
초구를 노려쳤던 8회말 마지막 타석 역시 3루수 앞 땅볼로 물러나며 이날의 등판을 마무리해야 했다.
이날 오릭스의 타선은 라쿠텐의 마운드를 좀처럼 공략하지 못하는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1회말 ??타의 솔로 홈런이 유일한 안타였을 정도의 빈타에 시달렸으며, 7개의 볼넷을 골라 출루 했음에도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이지 못했다.
잘 맞았던 타구들은 1루수 긴지의 호수비에 번번이 걸려 아웃카운트를 늘렸고 중심타선들도 이렇다할 찬스를 만들어내지 못했다.
결국 오릭스는 연장 10회 초 케이시 맥게히에게 적시 우전 2루타를 허용하며 1-2로 패전, 전날 영봉패에 이어 연패를 맛봐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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