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류현진의 7승이 결국 물 건너갔다. 수비 실책에 울었다.
류현진은 30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경기에서 선발 등판했다. 이날 7회까지 108개의 공을 던진 류현진은 홈런 2개를 포함, 7개의 안타를 허용했지만, 홈런 이외에 추가 실점을 허용하지 않으며 팀의 리드를 지켰다.
이대로 경기가 끝나면 승리 투수는 류현진의 몫이었다. 그러나 불펜진이 또 발목을 잡았다. 8회부터 불안했다. 로날드 벨리사리오가 안타 2개와 고의사구로 만루 위기를 내줬다. 바뀐 투수 J.P. 하웰이 막아내면서 간신히 위기를 넘겼다.
류현진의 7승이 수비 실책 2개로 날아갔다. 사진(美 로스앤젤레스)= 한희재 특파원 |
뒤이어 체이스 어틀리의 2루 땅볼로 주자가 3루까지 갔고, 지미 롤린스를 맞았다. 잰슨은 롤린스에게 뜬공을 유도했다. 깊은 타구가 아니었기 때문에 3루 주자가 들어오기 힘든 타구였다. 그러나 중견수 맷 켐프가 무리하게 홈에 송구했고, 이것을 포수 A.J. 엘리스가 제대로 잡지 못했다. 그 사이 3루 주자 영이 홈을 파고들어 점수는 3-3 동점이 됐다.
9회초 1사 3루 필리스 지미 롤린스의 플라이를 잡은 다저스 중견수 맷 켐프가 홈으로 송구했다. 포수 A.J.엘리스가 블로킹 실패로 공을 흘리며 필리스 3루주자 마이클 영이 득점, 점수는 3-3이 됐다. 사진(美 로스앤젤레스)= 한희재 특파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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