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사이영 상의 명성은 죽지 않았다. 필라델피아 선발 클리프 리가 LA다저스를 상대로 인상적인 투구를 펼쳤다.
리는 30일(한국시간)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LA다저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7이닝 4피안타 3볼넷 10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평균자책점은 2.59를 기록했다.
류현진이 메이저리그 데뷔 전 직접 맞붙고 싶은 선수로 꼽은 리는 이날 경기에서 류현진에게 한 수 지도하듯 경기를 풀어갔다. 1회 홈런으로 3점을 내줬지만, 동시에 10개의 삼진을 잡으며 더 이상의 점수를 허용하지 않았다.
필라델피아 선발 클리프 리가 역투하고 있다. 사진(美 로스앤젤레스)= 한희재 특파원 |
그러나 거기까지였다. 2회 삼진 3개를 포함, 3회까지 삼자범퇴를 기록하며 0의 행진을 이어갔다. 4회 2루타와 볼넷 2개로 만루 위기를 허용했지만, A.J. 엘리스를 병살타로 잡고 후안 유리베까지 땅볼로 처리하며 위기를 넘겼다.
이후 5회부터 7회까지 단 1개의 안타만을 허용하며 완벽한 피칭을 선보였다. 리는 8회초 공격에서 대타와 교체되면서 이날 경기를 마무리했다. 그러나 8회초 공격에서 팀이 역전에 실패하며 호투속에서도 패전 위기에 몰리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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