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미·일 등 "북한 복귀 환영"
입력 2006-11-01 01:27  | 수정 2006-11-01 08:13
북한의 6자회담 복귀 소식에 미국, 일본 등 회담 당사국들은 일제히 환영하고 나섰습니다.
그러면서도 북한의 복귀를 둘러싼 진위 파악을 위해 제재의 고삐를 쉽게 풀지 않겠다는 모습입니다.
김건훈 기자입니다.


베이징발 북한의 6자회담 복귀 소식에 북핵 제재를 강하게 밀어부쳤던 미국과 일본이 맨먼저 환영의 뜻을 밝혔습니다.

조지 부시 미 대통령은 북한의 6자회담 복귀 합의에 매우 만족한다며 중국의 중재자 역할을 높이 평가했습니다.

인터뷰 :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
- "기쁘다. 중국이 6자회담 재개와 (북한이) 복귀하도록 합의를 이끌어 내도록 만든 데 대해 사의를 표하고 싶다."

부시 대통령은 그러나 유엔 안보리의 대북 제재 결의를 계속 이행하고 회담이 효과적으로 진행되도록 협상팀을 파견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특히 미국이 원하는 바는 북한이 핵무기 프로그램과 핵무기를 검증가능하게 포기하고 그 대가로 북한 주민들을 위해 더 나은 길을 얻는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일본 정부 역시 북한의 6자회담 복귀를 공식 환영했습니다.

일본은 북한이 전격 복귀하기로 함에 따라 회담의 조속한 실현을 위해 미국, 중국 등과 협력을 강화하겠다며 환영의 뜻을 밝혔습니다.

하지만 미국과 마찬가지로 일본도 북한 제품의 수입금지 등 현재 진행중인 독자제재 조치를 유지하겠다며 대북 압력을 고수할 뜻을 시사했습니다.

특히 일본은 중국과 러시아를 포함한 5개국 모두 북한이 핵 보유국이라는 전제에서의 복귀를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라며 이를 경계했습니다.

러시아측 6자회담 수석대표인 알렉산드르 알렉세예프 외무 차관도 북미중 3국이 6자회담의 조속한 개최에 합의한데 대해 '매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고 이타르타스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mbn뉴스 김건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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