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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6자회담 복귀 '대화'로 선회?
입력 2006-10-31 23:12  | 수정 2006-10-31 23:12
북한이 6자회담 복귀를 결정한 것은 벼랑끝 전술보다는 이제는 대화로 현 국면의 돌파구를 마련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북미간 갈등 원인이었던 금융제재 문제도 어느 정도 의견접근을 이룬 것으로 보입니다.
김형오 기자가 북한의 6자회담 복귀 배경을 짚어봤습니다.


북한이 외교쪽으로 방향을 바꾼 것은 미사일 발사와 핵실험까지 한 상황에서 더 이상 쓸 수 있는 카드가 없었기 때문이라는 분석입니다.


추가 핵실험은 그야말로 최후의 카드로 현 국면에서 섣불리 사용하기는 어려웠을 것으로 보입니다.

유엔 안보리의 대북 제재 조치와 미국 주도의 PSI 훈련도 상당한 부담으로 작용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특히 중국과 남한마저 대북 제재 조치에 동참할 경우 경제적 충격을 감당하기 어렵다는 판단을 내렸을 것으로 보입니다.

사실상 궁지에 몰린 북한에 미국이 6자회담 복귀 명분을 준 것도 결정적으로 작용했을 것이라는 해석입니다.

금융제재 해제와 양자회담이 그것입니다.

북한이 6자회담 복귀를 선언하면서 전제조건을 제시하지는 않았지만 북중미 3자회동에서 금융제제 문제와 양자회담 문제가 심도있게 다뤄졌을 것으로 보입니다.

북한이 6자회담에 복귀하면 미국이 금융제재를 해제하고 양자회담도 하겠다는 의견 조율이 이뤄졌을 가능성입니다.

우리 정부 당국자가 베이징 3자회동에서 금융제재와 관련해 돌파구가 마련됐을 것이라고 밝힌 것도 이런 가능성에 무게를 실어주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형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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