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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이 알고 싶다’ 사모님의 수상한 외출에 뿔난 대중들
입력 2013-06-30 09:58 

최근 큰 파장을 일으킨 여대생 청부 살인사건 SBS ‘그것이 알고싶다- 죄와 벌, 사모님의 이상한 외출 그 후편이 또 다시 대중의 분노를 일으켰다.
지난 5월 방송된 ‘그것이 알고 싶다-사모님의 이상한 외출 편에서 2002년 ‘여대생 공기총 청부 살해 사건의 주모자인 중견기업 회장 사모님 윤모씨(68·여)가 무기징역을 선고 받고도 형집행정지 등을 이유로 병원 특실을 사용해 온 사실이 전파를 타 공분을 샀던 바 있다.
이후 29일 후속으로 방송된 ‘죄와 벌, 사모님의 이상한 외출 그 후에서는 제작진이 취재과정에서 입수한 자료들을 바탕으로 형집행정지를 가능하게 만든 사람들은 누구였고, 또한 ‘가진 자와 ‘힘 있는 자에게 관대한 현 형집행정지 제도의 현실과 문제점을 파헤쳤다.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 최근 많은 파장을 일으켰던 ‘사모님의 이상한 외출의 후속방송인 죄와 벌, 사모님의 이상한 외출 그 후편을 방송해 또 다시 대중의 분노를 일으켰다. 사진=SBS
제작진은 먼저 중견기업 회장 사모님 윤모씨에게 허위진단서를 작성해 준 의사, 그 진단서를 근거로 형집행정지 허가를 내준 검사, 그리고 형집행정지 신청서를 제출한 변호사 등 여러 명의 인물을 찾아 나섰다.

병원 내부에서는 윤씨 측으로부터 식사 자리에 초대돼 거액의 돈을 건네받았다 거절했다는 일부 의사들의 양심고백이 이어졌다. 이어 의료계 관계자들 역시 윤씨의 주치의가 작성한 진단서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형집행정지를 처음 신청했던 윤씨 측 변호사 김씨가 수원지검 A검사와 같은 고등학교 출신에 같은 해에 사법고시에 합격하고 사법연수원 동기였다는 사실 또한 알아냈다. 해당 변호사 측은 방송과 인터뷰를 거절했다.
방송이 나간 이후 윤씨의 주치의가 있는 세브란스병원에서는 병원장의 공식사과와 함께 진상조사를 위한 교원윤리위원회를 열었고, 검찰은 병원을 압수수색하는 등 본격 수사에 들어갔다.
방송에서 피해자 하지혜 양의 아버지는 이제야 딸이 ‘유부남 판사를 꼬신 미모의 법대생이라는 오명을 벗었다. 마음의 응어리가 조금은 풀렸다”면서도 진정한 싸움은 이제부터”라고 말했다.
방송 후 시청자들은 시청자 게시판에 아직도 한 달 전의 울분이 가라앉지 않는다.” 법이 더 이상 가진 자의 편에 서지 않았으면 좋겠다.” 정말 ‘유전무죄 무전유죄인 세상이다.” 부조리의 종합판이다.” 등의 목소리를 높였다.
[MBN스타 대중문화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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