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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부남’ 류제국 “점점 자신감 생긴다”
입력 2013-06-29 20:46 

[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서민교 기자] 역시 ‘승부남(승리를 부르는 남자)였다. LG 트윈스 투수 류제국이 활짝 웃었다. LG도 휴식기 이후 첫 승으로 상승세에 다시 시동을 걸었다.
류제국은 29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3 프로야구 SK 와이번스와의 주말 시리즈 2차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4피안타 2볼넷 3탈삼진 무실점 완벽투로 팀의 4-0 승리와 함께 시즌 3승을 따냈다.
LG 트윈스 선발투수 류제국이 29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3 프로야구 SK 와이번스와의 경기에서 시즌 3승을 거둔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잠실)=옥영화 기자
류제국은 올 시즌 국내 프로야구 데뷔 이후 처음으로 무실점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하며 최고의 피칭을 선보였다. 류제국이 뜨면 LG가 승리한다는 필승 공식도 이어갔다. 이날 승리로 류제국 선발 등판 경기서 팀이 6승1패를 기록하는 엄청난 승률을 올렸다.
류제국은 1회초 위기를 1사 1, 2루 위기를 제외하고 큰 위기 없이 6이닝을 소화했다. 류제국은 경기를 마친 뒤 오늘은 힘든 경기를 예상했는데 생각보다 제구가 잘 됐다”며 만족한 뒤 수비가 많이 도와줘 승리를 거둘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경기를 하면서 점점 자신감이 생기고 있다”며 남은 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이날 류제국의 승리 도우미는 이병규(9번)와 정성훈, 현재윤 등 베테랑들의 타선 집중력도 있었지만, 유격수 오지환의 결정적 호수비가 큰 힘이 됐다.
오지환은 6회 1사 1루 상황서 최정의 안타성 타구를 그림 같은 호수비로 낚아 채 6-4-3으로 이어지는 병살을 만들어냈다. 류제국도 큰 웃음으로 오지환을 격하게 반겼다.
오지환은 제국이 형의 승리를 챙겨주고 싶었다”며 웃은 뒤 타선에서는 부진했지만, 수비에 집중한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져 기쁘다”고 말했다.
김기태 LG 감독도 선수들이 투타에서 집중력을 보여 멋진 경기를 했다. 경기장을 찾아주신 팬들에게 감사드린다”고 짧게 소감을 전했다.
[min@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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