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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연승’ 두산, 이틀 연속 뒤집기...NC 6연패
입력 2013-06-29 20:40 

[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가 이틀 연속 짜릿한 역전승으로 NC 다이노스를 꺾고 6연승의 휘파람을 불었다.
두산은 29일 마산 NC전에서 0-1로 끌려다니다 7회 2점을 뽑으며 2-1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두산은 6연승을, NC는 6연패를 기록했다. 두산은 33승 2무 30패로 삼성 라이온즈에게 2-4로 패한 KIA 타이거즈(33승 2무 28패)를 1경기차로 따라잡았다.
두산은 29일 7회 NC 불펜을 두들기며 2-1 역전승을 거뒀다. 6연승을 내달린 두산은 5위 KIA를 바짝 뒤쫓았다. 사진=MK스포츠 DB
두산 선발 노경은은 6이닝 동안 안타 7개를 맞으며 흔들렸지만 뛰어난 위기관리 능력으로 1실점만 허용해, 시즌 4승(5패)째를 올렸다. 6월에만 3승을 챙기며 오름세를 타고 있는 노경은이다.
두산과 NC는 1회 서로 좋은 득점 기회를 맞이했으나 이를 살리지 못했다. 그 다음 기회를 누가 살리느냐가 관건이었는데 NC가 먼저 선취점을 뽑았다.

NC는 2회 2사 이후 노진혁과 김태균이 연속 중전안타를 쳐 1,2루의 찬스를 만들었다. 그리고 김종호가 위태로운 노경은을 상대로 적시 2루타를 때려, 1점을 획득했다.
이후 경기 양상은 투수전으로 전개됐다. 노경은과 손민한은 6회까지 노련하면서 뛰어난 투구로 상대 타선을 꽁꽁 묶었다. 3회부터 6회까지 두산이나 NC나 무득점 행진이 이어졌다.
승부는 불펜이 가동된 7회 이후 싸움에서 갈렸다. 손민한에 눌려 기를 펴지 못하던 두산은 NC 불펜을 상대로 화풀이를 했다. 두 번째 투수 이태양을 상대로 오재원이 2루타를 치고 나간데 이어 이원석과 최재훈이 각각 안타와 볼넷으로 출루해 루상에 주자가 꽉 찼다.
두산에게는 행운이 따랐다. 김재호가 친 평범한 타구를 유격수 노진혁이 놓치면서 실책을 저리는 것. 운 좋게 동점을 만들면서 만루 기회를 이어간 두산은 민병헌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NC는 이태양부터 이상민, 최금강, 노성호 등 4명의 투수를 7회에 투입했지만 1점차 리드를 지켜내지 못했다.
두산은 곧바로 ‘지키기 모드에 들어갔다. NC와 달리 두산의 불펜은 단단했다. 김상현, 정재훈, 오현택, 홍상삼이 사구 1개만 내주는 완벽한 계투를 펼쳤다. NC는 반격의 실마리도 찾지 못한 채 6연패의 늪에 빠졌다.
NC 선발 손민한은 6이닝 무실점 완벽투를 했지만, 불펜 난조 및 타선 지원 부족으로 시즌 4승 도전이 좌절됐다.
[rok1954@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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