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대구) 박찬형 기자]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의 윤석민이 또 다시 선발승을 따내지 못했다.
윤석민은 29일 대구구장에서 열리고 있는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동안 4피안타(1홈런) 6볼넷 5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총 투구 수는 109개.
윤석민은 이날 경기를 제외하고 1승3패1홀드 평균자책점 3.99를 기록, 명성에 걸맞지 않는 활약을 펼치고 있다. 유일한 승리조차도 구원승으로, 아직 선발승을 따내지 못하고 있다.
29일 대구야구장에서 벌어진 2013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 2회 말 2사 만루에서 KIA 선발 윤석민이 삼성 배영섭을 볼넷으로 진루시켜 1실점을 한 후 허탈해 하고 있다. 사진(대구) = 김재현 기자 |
윤석민은 2회 고전했다. 제구는 나쁘지 않았으나 변화구로 상대 타자들을 속이지 못했다. 채태인에게 좌전안타를 맞은 윤석민은 후속 박석민, 김상수에게 볼넷을 내줘 2사 만루의 위기를 자초했다. 이때 타석에 오른 배영섭에게 또 다시 볼넷을 허용하며 선취점을 헌납했다.
윤석민은 3회에도 최형우, 이승엽, 박석민에게 볼넷을 내주는 등 실점 위기에 놓였으나, 나머지 타자들을 범타로 처리하며 실점 없이 이닝을 마감했다. 윤석민이 3회까지 뿌린 투구 수는 71개.
윤석민은 4회 삼자범퇴로 삼성 타선을 묶었지만, 5회 최형우에게 한 방을 얻어맞으며 1점을 더 빼앗겼다. 윤석민은 1사 후 타석에 오른 최형우에게 2구째 슬라이더를 공략당하며 솔로포를 허용했다.
결국 윤석민은 7회 송은범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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