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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랑이 잡는’ 윤성환, KIA전 7이닝 2실점
입력 2013-06-29 20:07  | 수정 2013-06-29 20:19

[매경닷컴 MK스포츠(대구) 박찬형 기자]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의 윤성환이 호투를 펼치며 시즌 6승 달성에 청신호를 켰다.
윤성환은 29일 대구구장에서 열리고 있는 2013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동안 8피안타 3볼넷 5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총 투구 수는 108개.
이날 경기를 제외하고 5승2패 평균자책점 3.01을 기록 중인 윤성환은 올 시즌 KIA에 유독 강한 면모를 보였다. 2경기 2승 평균자책점 ‘0.00. 지난 4월26일 광주 KIA전에서는 프로 데뷔 첫 완봉승을 거뒀고, 지난달 11일 포항 KIA전에서도 7이닝 무실점의 완벽투를 펼치며 승리를 따냈다. 그야말로 ‘KIA 킬러다.
29일 대구야구장에서 벌어진 2013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에서 삼성 윤성환이 마운드에 올라 KIA윤석민과 선발 맞대결을 펼쳤다. 윤성환이 KIA 타자들을 상대로 역투하고 있다. 사진(대구) = 김재현 기자
윤성환은 이날도 어김없이 '호랑이 킬러' 본능을 과시했다. 1회 무실점으로 틀어막으며 쾌조의 스타트를 끊었다. 선두타자 김선빈에게 좌전안타를 맞은 윤성환은 후속 신종길과 김주찬을 연속 헛스윙 삼진으로 솎아냈다. 이어 나지완에게 볼넷을 허용했지만, 최희섭을 직선타로 돌려세우며 깔끔하게 이닝을 마무리했다.

윤성환의 호투는 계속됐다. 김상훈을 헛스윙 삼진으로 아웃시키는 등 2회를 잘 넘긴 윤성환은 3회에도 범타를 유도하며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윤성환의 날카로운 각의 변화구가 빛을 발했다.
4회가 아쉬웠다. 쾌투를 이어오던 윤성환은 만루의 위기를 극복하지 못하고 실점했다. 윤성환은 선두타자 최희섭에게 좌전안타를 맞은 뒤 후속 이범호에게 볼넷을 허용했다. 2사 후 김상훈과 7구째까지 가는 승부 끝에 또 다시 볼넷을 내주며 만루의 위기를 자초했다. 이때 타석에 오른 김선빈에게 2타점 적시타를 얻어맞았다.
이후 별다른 위기 없이 마운드를 지킨 윤성환은 8회 안지만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한편, 8회가 진행 중인 현재 삼성은 3-2로 앞서있다.
[chanyu@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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