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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판정번복`에 철수…경기 다시 재개
입력 2013-06-29 20:01  | 수정 2013-06-29 20:04

[매경닷컴 MK스포츠(대구) 박찬형 기자] KIA 타이거즈 선수단 전원이 철수하는 사태가 발생했다. ‘판정번복에 따른 항의였다. 경기는 약 20분간 중단됐지만, 다행히 재개됐다.
상황은 이렇다. 29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삼성과 KIA의 경기. 2-2로 팽팽히 맞선 7회초 KIA의 공격. 선두타자 김상훈이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난 뒤 후속 김선빈 마저 투수 앞 땅볼로 아웃됐다. 득점 없이 공격이 끝나는 듯 했지만, 신종길이 좌익수 앞 안타를 때려내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29일 대구야구장에서 벌어진 2013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 7회 초 2사 2루에서 KIA 선동열 감독이 김주찬의 타구가 삼성 중견수 배영섭에게 직접 잡혀 아웃이 선언된데 대해 강하게 어필하며 경기를 못하겠다며 화를 내고 있다. 선 감독은 이후 선수들을 그라운드에 내보내지 않아 경기가 중단되고 있다. 사진(대구) = 김재현 기자
이어 타석에 오른 김주찬이 중견수 뜬공을 쳤다. 이때 삼성 중견수 배영섭은 정확히 포구에 성공했지만, 1루심 박종철 심판은 원바운드 캐치를 선언했고, 주자 신종길을 홈을 밟았다. 하지만 노바운드 아웃상황은 확실했다.
때문에 류중일 감독을 비롯한 코칭스태프들은 항의에 나섰고, 약 3분간의 심판진 회의 끝에 다시 아웃을 선언했다. 1루심이 판정미스를 인정한 것. 이에 선동열 KIA 감독은 단단히 화가 났다. 판정번복에 따른 항의인 것이었다.

하지만 선 감독의 항의는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결국 선 감독은 선수단 전원을 더그아웃으로 불러들였다.
몰수게임의 위기상황. 다행히 진정한 선 감독은 다시 선수단을 그라운드로 올려보냈다. 경기 중단 시간은 19시 33분부터 19시 51분.
한편, 8회가 진행 중인 현재 삼성이 3-2로 앞서있다.
[chanyu@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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