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박근혜 대통령은 칭화대를 선택했지만, 역대 대통령들은 베이징대의 연단에 더 자주 올랐습니다.
어떤 이유가 숨어 있을까요?
이준희 기자가 분석했습니다.
【 기자 】
중국 대학생들을 처음 만난 우리나라 대통령은 김영삼 전 대통령이었습니다.
김 전 대통령은 지난 1994년 중국방문에서 베이징 대학 연단에 올라 한·중이 상생의 새 시대를 열자고 말했습니다.
그로부터 4년 뒤 김대중 전 대통령이 선택한 대학 역시 베이징 대학이었습니다.
김 전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동북아 평화유지를 위한 지역협력기구를 제안했습니다.
두 전직 대통령이 베이징 대학을 선택한 것은 명실상부한 중국 최고의 대학으로 중국 사회 엘리트의 요람이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던 2003년 칭화대 출신의 후진타오 국가주석이 중국의 새 지도자로 나서자 상황이 달라집니다.
그해 7월 중국을 방문한 노무현 전 대통령은 우리 대통령으로는 처음으로 칭화대 연단에 섰습니다.
후 주석에 대한 예우를 표한 겁니다.
반면, 5년 뒤 이명박 전 대통령은 칭화대가 아닌 베이징 대학을 선택했습니다.
실용외교를 중시했던 만큼 최고 지도자의 모교보다는 중국의 전통적 엘리트 집단과의 우호관계를 고려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박근혜 대통령은 시진핑 주석의 모교인 칭화대를 우리 대통령으로서는 5년 만에 다시 찾아, 국가 주석을 2명이나 배출한 칭화대의 전성시대가 열렸음을 다시 한 번 확인했습니다.
MBN뉴스 이준희입니다. [ approach@mbn.co.kr ]
영상편집 : 양재석
박근혜 대통령은 칭화대를 선택했지만, 역대 대통령들은 베이징대의 연단에 더 자주 올랐습니다.
어떤 이유가 숨어 있을까요?
이준희 기자가 분석했습니다.
【 기자 】
중국 대학생들을 처음 만난 우리나라 대통령은 김영삼 전 대통령이었습니다.
김 전 대통령은 지난 1994년 중국방문에서 베이징 대학 연단에 올라 한·중이 상생의 새 시대를 열자고 말했습니다.
그로부터 4년 뒤 김대중 전 대통령이 선택한 대학 역시 베이징 대학이었습니다.
김 전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동북아 평화유지를 위한 지역협력기구를 제안했습니다.
두 전직 대통령이 베이징 대학을 선택한 것은 명실상부한 중국 최고의 대학으로 중국 사회 엘리트의 요람이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던 2003년 칭화대 출신의 후진타오 국가주석이 중국의 새 지도자로 나서자 상황이 달라집니다.
그해 7월 중국을 방문한 노무현 전 대통령은 우리 대통령으로는 처음으로 칭화대 연단에 섰습니다.
후 주석에 대한 예우를 표한 겁니다.
반면, 5년 뒤 이명박 전 대통령은 칭화대가 아닌 베이징 대학을 선택했습니다.
실용외교를 중시했던 만큼 최고 지도자의 모교보다는 중국의 전통적 엘리트 집단과의 우호관계를 고려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박근혜 대통령은 시진핑 주석의 모교인 칭화대를 우리 대통령으로서는 5년 만에 다시 찾아, 국가 주석을 2명이나 배출한 칭화대의 전성시대가 열렸음을 다시 한 번 확인했습니다.
MBN뉴스 이준희입니다. [ approach@mbn.co.kr ]
영상편집 : 양재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