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6이닝 3실점` 백인식, 뒷심 부족이 남긴 숙제
입력 2013-06-29 19:49  | 수정 2013-06-29 19:55

[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표권향 기자] 프로야구 SK 와이번스 사이드암 백인식이 뒷심 부족으로 무너졌다.
백인식은 29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3 프로야구 LG 트윈스와의 시즌 7차전 선발 마운드에 올라 6이닝 7피안타 2볼넷 4탈삼진 3실점했다.
SK 백인식은 29일 잠실 LG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3실점을 기록했다. 4회까지 무실점 호투는 뒷심 부족으로 인해 무너져 아쉬움을 남겼다. 사진(잠실)=옥영화 기자
백인식은 27타자를 상대로 총 투구수 96개를 기록했다. 직구 최고구속 148km를 찍은 백인식은 커브, 체인지업을 구사하며 스트라이크 63개(65.6%)를 잡았다.
실점하기 전까지 상대 타자들을 완벽하게 제압한 백인식이었다. 4회까지 15타자 중 10타자를 초구 스트라이크로 잡은 백인식은 볼넷 없이 단 세 타자에게만 출루를 허용했다. 그러나 5회 급격하게 제구력 난조를 보이며 아쉬운 실점을 했다. 2사 이후 안타, 볼넷 2개에 이은 폭투로 실점했다. 쉽게 돌아오지 않은 제구력으로 인해 6회에도 추가 실점해 아쉬움을 남겼다.

경기 초반 승부는 완벽했다. 백인식은 1회 실점 위기를 이겨내며 호투했다. 1회 1사 1,3루에서 백인식은 4번 타자 정의윤을 1루수 뜬공, 5번 타자 이병규(9)를 좌익수 뜬공으로 돌려 세우며 중심 타선을 잠재웠다.
고비를 넘긴 백인식은 2회 2사 1루 이후 연속 9명에게서 아웃 카운트를 올렸다. 3회, 4회를 삼자범퇴로 막은 백인식은 5회 2사 이후 현재윤에게 우중간 안타를 맞은 후 흔들리기 시작했다.
5회 2사 1루에서 백인식은 김용의, 박용택에게 연속 볼넷을 허용했다. 2사 이후에 만루 위기를 넘기지 못하고 이진영 타석에서 폭투로 1실점했다. 안타 없이 선취점을 내줬다는 점에서 아쉬움이 더 컸다. 팽팽한 투수전도 무너졌다.
실점 후 백인식의 변화구는 상대 타자들에게 공략 당했다. 6회 1사 이후 초구 싱커를 받아친 이병규의 타구가 좌익선상으로 빠지면서 펜스까지 굴러갔다. 1사 2루에서 백인식은 정성훈과의 볼카운트 3B1S에서 좌전안타를 허용해 추가 실점했다.
백인식은 7회 선두타자 현재윤에게 2루타를 허용 후 진해수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백인식의 뒤를 이어 진해수가 1사 만루위기를 넘기지 못하고 정의윤에게 밀어내기 볼넷을 허용해 백인식의 책임으로 돌아갔다.
[gioia@maekyung.com].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