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한·중 정상회담]고사성어 반복 사용 '협력' 강조
입력 2013-06-29 15:42  | 수정 2013-06-29 21:33
【 기자 】
인트로 : '협력'과 '함께'.. 반복 씽크...

서른 번 가까이 언급된 '협력'과 '함께' 는 양국간의 우애와 신뢰를 상징적으로 보여줍니다.

박 대통령은 연설 초반 부터 익숙한 고사성어를 사용했습니다.

▶ 인터뷰 : 박근혜 / 대통령
- "역지사지라든가, 관포지교, 삼고초려 같은 중국 고사성어들은 한국 사람들도 일반 생활에서 흔히 쓰는 말입니다. "

'역지사지'는 상대편과 처지를 바꿔 생각해보라는 뜻인데요, 양국간 이해도가 높아지길 바라는 마음이 담긴 것으로 해석됩니다.

또 양국의 우애를 상징하는 '관포지교'.

그리고, 한반도 평화를 위한 협력을 상징하는 '삼고초려' 를 인용하며 서로의 신뢰를 강조했습니다.

또 멀리 가고자 하면 가까이에서부터 시작해야 한다고 말하면서 동북아 정세 안정에 양국이 단계적인 협력을 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박근혜 / 대통령
- "'군자의 도는 멀리 가고자 하면 가까이에서부터 시작해야 하고, 높이 오르고자 하면 낮은 곳에서부터 시작해야 한다' 고 했습니다. "

박 대통령은 연설 마지막에 가장 좋아하는 글귀로 제갈량이 아들에게 보낸 글을 인용하기도 했습니다.

'마음이 단박하지 않으면 뜻을 밝힐 수 없고 마음이 안정되어 있지 않으면 원대한 이상을 이룰 수 없다'고 말하면서 절망 속에서도 굴하지 않고 용기 있게 나가라며 강연장에 모인 학생들을 격려했습니다.

우리나라 대통령은 중국을 방문하면 대학에서 이처럼 연설을 했는데, 그 대학 선택에 따라 대통령의 철학이 담겨 있습니다.

이준희 기자가 설명해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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