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변명은 없었다. 크리스 카푸아노가 실수를 깨끗하게 인정했다.
LA다저스는 29일(한국시간)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경기에서 1-16으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다저스는 지난 4월 30일 콜로라도전 2-12 패배로 세웠던 시즌 최다 실점, 최다 점수 차 패배 기록을 갈아치웠다. 또한 2001년 5월 5일 시카고 컵스전 1-20 패배 이후 최다 점수 차 패배이며, LA 연고 이전 이후 홈경기에서 최다 점수 차 패배를 당했다.
크리스 카푸아노가 3일 휴식 여파에 대해 부정적인 견해를 보였다. 변명보다는 실수를 깨끗하게 인정하는 모습이었다. 사진= 한희재 특파원 |
그러나 카푸아노는 고개를 저었다. 지난 두 번의 등판이 투구 수가 적었다. 체력적으로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 등판 전 불펜 피칭을 할 때도 괜찮았다”며 지난 등판이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2회 추가 실점의 발판이 된 1루수 아드리안 곤잘레스의 실책에 대해서도 야구에서 흔히 일어나는 일이다. 내 일은 그런 일이 있어도 계속해서 던지는 것인데, 일찍 마운드를 내려와 절망스럽다”며 오히려 자책하는 모습을 보였다.
돈 매팅리 감독도 카푸아노가 느낌이 괜찮아 보였다. 계속해서 좋은 경기를 해왔기 때문에 오늘 경기를 이길 수 있는 기회로 생각했다”면서 초반 점수 차이를 극복하지 못한 것이 패배로 연결됐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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