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한·중 정상회담]박 대통령, 중국 미래 지도자에 북핵 관심 당부
입력 2013-06-29 15:00  | 수정 2013-06-29 16:38
【 앵커멘트 】
박근혜 대통령은 칭화대 연설에서 북한은 핵을 포기하고 국제사회의 책임 있는 일원이 돼야 한다며 '새로운 한반도' 구상을 밝혔습니다.
중국의 미래 지도자를 다수 배출할 칭화대에서의 연설이라는 점에서 주목됩니다.
김성철 기자입니다.

【 기자 】
시진핑 주석이 졸업한 명문 칭화대학교 연설에 나선 박근혜 대통령.

뜨거운 환영 속에 박 대통령은 유창한 중국어로 중국 학생의 마음을 열었습니다.

▶ SYNC : 박근혜 / 대통령
- "칭화대 학생 여러분을 보니 곡식을 심으면 일 년 후에 수확하고 나무를 심으면 십 년 후에 결실을 보지만 사람을 기르면 백 년 후가 든든하다는 중국 고전 관자의 한 구절이 생각납니다. "

미래 중국의 지도자가 될 칭화대 학생들에게 박 대통령은 새로운 한반도 구상을 밝혔습니다.

▶ SYNC : 박근혜 / 대통령
- "평화가 정착되고, 남북한 구성원이 자유롭게 왕래하고 안정되고 풍요로운 아시아를 만드는데 기여하는 한반도가 제가 그리는 새로운 한반도의 모습입니다."

이를 위해 북한이 핵을 포기하고 국제사회의 책임 있는 일원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북한 문제가 해결되면 동북아 지역은 풍부한 노동력과 세계 최고의 자본과 기술이 결합해 지구촌의 성장엔진이 될 거라고 말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한국의 강물과 중국의 강물이 한 바다에서 만난다며 국민행복과 인민행복을 향해 한국과 중국이 함께 전진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자신의 아픈 과거를 소개하며 칭화대학생에게 인생 선배로서 조언도 잊지 않았습니다.

▶ SYNC : 박근혜 / 대통령
- "아무리 시련을 겪더라도 고난을 벗 삼고 진실을 등대 삼아 나아간다면 결국 절망도 나를 단련시킨다는 것입니다."

박 대통령은 중국을 방문한 외국 정상 가운데 유례없이 전체 연설의 상당 부분을 중국어로 소화하며 한국과 중국이 신뢰의 동반자가 돼 새로운 동북아를 함께 만들어 나가자고 강조했습니다.

MBN뉴스 김성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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