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고민정 “남편이 무능력한 사람? 날 빛나게 해준 사람”
입력 2013-06-29 14:34 

[MBN스타 송초롱 기자] 고민정 KBS 아나운서가 자신의 남편이 무능력한 남편으로 비쳐진 것에 대해 속상함을 토로했다.
지난 28일 고민정 아나운서는 자신의 블로그에 ‘그 사람의 꿈을 접게 할 순 없었다라는 제목으로 글을 남겼다.
고 아나운서는 가슴이 너무 아프다. 내가 제대로 전달하지 못한 걸까, 내가 너무 민감한 걸까? 내 월급만으로도 충분히 행복하다는 말, 물론 내가 한 말이지만 앞뒤 문맥 없이 그 부분만 따서 기사 제목으로 만드니 내 의도와는 전혀 다른 말이 돼버렸다”고 말문을 열었다.
고민정 KBS 아나운서가 자신의 남편이 무능력한 남편으로 비쳐진 것에 대해 속상함을 토로했다. 사진=고민정 블로그
그녀는 꿈이 없던 내게 아나운서라는 꿈을 제시해줬고 순간순간 옳은 판단을 할 수 있는 언론인이 될 수 있도록 지금의 고민정을 만들어준 사람이 남편이다”며 그런데 마치 난 소녀 가장이고 남편은 무능력한 사람으로 비치는 것 같아 잠이 오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15년 동안 나를 빛나게 하기 위해 스스로 빛나지 않은 역할을 해왔는데, 한순간에 아내에게 모든 짐을 전가하는 무책임한 남편이 돼버린 것 같아 속상하다”고 남편에 대한 미안함을 드러냈다.
앞서 고 아나운서는 같은 날 방송된 KBS2 ‘가족의 품격-풀하우스에서 남편인 시인 조기영 씨가 희소병인 강직성 척추염 투병중이라고 밝혔다. 그녀는 남편이 시인이면 수입이 적지 않냐”는 질문에 수입이 없긴 없다”며 그래도 아나운서 월급으로 세식구가 충분하게 먹고 산다”고 말했다.
송초롱 기자 twinkle69@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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