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3일 휴식의 여파일까. LA다저스 선발 크리스 카푸아노가 난타를 허용하며 조기 강판됐다.
카푸아노는 29일(한국시간)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6 2/3이닝 10피안타 7실점(5자책)을 기록했다. 평균자책점은 4.09에서 4.72로 껑충 뛰었다.
지난 24일 샌디에이고전에 3일만 쉰 뒤 5이닝 무실점의 인상적인 투구를 했던 그는 4일 휴식 뒤 등판한 이날 경기에서 고전을 면치 못했다.
LA다저스 선발 크리스 카푸아노가 초반 난타를 허용하며 조기에 마운드를 내려왔다. 사진= 한희재 특파원 |
2회에도 고난은 계속됐다. 어틀리에게 우중간 가르는 2루타를 내준데 이어 롤린스에게 안타를 허용하며 4실점 째를 기록했다. 여기에 브라운을 1루수 실책으로 내보냈고, 델몬 영에게 다시 우중간 가르는 2루타를 맞으며 2점을 추가로 내줬다.
3회를 삼자범퇴로 막았지만, 4회 고비를 넘기지 못했다. 첫 타자 마이클 영에게 좌측 담장 넘어가는 홈런을 내줬다. 뒤이어 롤린스에게 좌전 안타를 허용한 그는 2사 1루에서 피터 모이란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선발 카푸아노의 난조로 다저스는 4회 현재 0-7로 필라델피아에 끌려가고 있다. 연승 행진도 끝날 위기에 놓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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