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추추 트레인‘ 추신수(신시내티 레즈)의 배트는 서부지구 원정길에서 차갑게 식었다. 오클랜드에 이어 텍사스에서도 3경기 연속 침묵했다.
추신수는 29일(한국시간) 알링턴의 레인저스 파크에서 열린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원정경기에서 2번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신시내티의 추신수는 29일(한국시간) 텍사스전에서 4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3경기 연속 침묵하고 있다. 사진(美)=한희재 특파원 |
추신수의 배트는 날카롭게 돌아가지 않았다. 마틴 페레즈와의 맞대결에서 힘을 쓰지 못했다. 외야로 공을 보내지도 못했다.
추신수는 1회 첫 타석에서 3구 84마일 슬라이더를 때렸으나, 3루수 직선타로 물러났다. 잘 맞혔지만, 3루수 정면으로 향하는 불운이 따랐다.
4회 첫 타자로 나가서는 2B의 유리한 볼카운트에서 페레즈의 93마일 패스트볼을 쳤다. 하지만 공은 힘없이 2루수 땅볼로 이어졌다.
6회에는 첫 주자가 나가 있는 가운데 타석에 들어섰다. 2사 1루에서 페레즈와 풀카운트까지 접전을 펼쳤는데, 84마일 체인지업에 헛스윙 삼진을 했다. 추신수는 몸쪽으로 향해 날아오는 공에 배트를 멈췄으나, 심판진은 배트가 돌아갔다며 삼진 판정을 내렸다.
마지막 타석은 아쉬움을 남겼다. 8회 잭 코자트의 2루타로 1사 2루 찬스가 주어졌다. 추신수는 텍사스의 두 번째 투수인 제이슨 프레이저를 상대로 또 다시 2루수 땅볼로 아웃됐다. 코자트를 3루까지 진루시켰으나, 후속타는 터지지 않았다.
4타수 무안타를 기록한 추신수는 타율이 2할6푼9리에서 2할6푼5리로 떨어졌다.
한편, 신시내티는 텍사스에게 0-4로 패하며 3연패의 부진에 빠졌다. 2회 부상으로 강판한 조니 쿠에토가 패전투수가 되면서 시즌 2패(4승)째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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