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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학력 백수 역대 최대 "세상 탓하면 무엇 하리…씁쓸"
입력 2013-06-28 20:49  | 수정 2013-06-28 20:50
'고학력 백수 역대 최대'

대졸 이상의 고학력 백수가 300만명을 돌파했다는 분석이 흘러나왔습니다.

최근 김광석 현대경제연구원 선임연구원은 '고학력자의 사회적 낭비가 심각하다' 보고서를 통해 이 같이 밝혔습니다.

보고서에 따르면 대졸 이상의 비경제활동인구는 309만2000명으로 나타났다. 이들의 비중은 전체 비경제활동인구 중 18.4%로 역대 최대 수준.

김 연구원은 "교육수준이 노동생산성을 끌어올린다는 점에서 (대졸 이상의) 고급 노동력이 노동시장에 편입되지 못하는 국가적 낭비가 커지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이 같은 고학력 비경제활동인구의 증가의 원인으로 △30~40대 고학력 여성의 육아로 인한 경력단절, 청년 고학력 비경제활동인구에 일자리 없음, 고학력자들의 구직 단념, 오랜 취업준비로 고학력 청년층의 사회진출 지연, 고학력 베이비부머 세대의 은퇴 후 취업 무관심 현상 등이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김 연구원은 이들 고학력 비경제활동인구를 고용시장에 편입시키는 '경제활동인구 정책'이 시급하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는 "육아시설을 확충하고 출산휴가제를 정립할 필요가 있다"면서 "정규직과 차별이 없는 양질의 시간제일자리를 확대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20대 청년층의 사회진입 지연을 최소화하기 위해 학업과 고용의 연결성을 확대해야 한다"면서 "30~40대 구직단념자와 취업무관심자에게 일자리를 연결해, 일자리 미스매치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사진=해당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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