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민 53% '노무현 NLL 포기발언 아니다'"
입력 2013-06-28 20:04  | 수정 2013-06-28 20:04
전국 성인 중 53%는 2007년 남북정상회담에서 노무현 전 대통령이 서해 북방한계선(NLL)과 관련해 한 발언이 'NLL 포기' 의사를 밝힌 것으로 보지 않는다는 설문 결과가 공개됐습니다.

한국갤럽은 전국 성인 608명을 대상으로 노 전 대통령의 NLL 발언에 대한 의견을 물은 결과 53%가 'NLL 포기는 아니다'라고 응답했다고 28일 밝혔습니다.

갤럽은 '노 전 대통령은 NLL 지역에서 우리 군대를 철수하고 평화지대를 만들어 남북이 공동어로, 공동 개발하자는 제안을 했다. 이에 대해 우리 영토인 NLL 포기라는 비판이 있다. 이런 노 전 대통령의 발언이 NLL 포기 의사를 밝힌 것이라고 생각하는가. NLL 포기는 아니라고 생각하는가'라고 질문했습니다.

노 전 대통령의 발언을 'NLL 포기'로 본다는 의견은 24%였으며 나머지는 '모른다'고 답했거나 답변하지 않았습니다.


'NLL 포기가 아니다'라는 답변을 가장 많이 한 연령대는 30~39세(76%)였고 이어 19~29세(66%), 40~49세(53%), 50~59세(48%) 순이었습니다. 60대 이상은 23%가 'NLL 포기가 아니다'라고 응답했습니다.

'노 전 대통령이 남한 대통령으로서 할 수 있는 말을 했다고 보는가. 아니면 일방적으로 북한 편을 들었다고 보는가'라는 물음에 43%가 '할 수 있는 말을 한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일방적으로 북한 편을 든 것'이라는 응답은 30%였습니다.

국가정보원이 정상회담 대화록을 공개한 데 대해서는 45%가 '잘못한 일', 35%가 '잘한 일'이라고 응답했습니다.

이 설문조사는 지난 26~27일 휴대전화 임의번호 걸기(RDD)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4.0%포인트, 신뢰수준은 95%입니다.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