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콘도 회원권 사기…4천 명 피해
입력 2013-06-28 20:01  | 수정 2013-06-28 22:02
【 앵커멘트 】
여름 휴가철이 다가오면서 콘도 잡을 걱정 많으시죠.
전국의 콘도를 값싸게 이용하게 해주겠다며 사기를 친 일당이 있습니다.
피해자만 4천 명에 달합니다.
김근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중소기업에 다니는 최 모 씨는 2백만 원을 내고 한 콘도업체의 회원이 됐습니다.

전국 90여 곳의 유명 콘도와 리조트를 값싸게 쓸 수 있다는 말에 선뜻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 인터뷰 : 최 모 씨 / 피해자
- "처음에는 의아했는데 얘기를 듣다 보니 좋은 거구나. 여러 가지 쓸 수 있겠구나."

하지만, 사기였습니다.


실제 제휴를 맺었다고 홍보한 한 유명 리조트에 가보니 금시초문이란 반응입니다.

▶ 인터뷰 : 리조트 관계자
- "저희하고는 계약된 적이 없고요. 저희가 책임질 게 없어요. 저희하고 계약된 적이 없으니까"

이렇게 당한 피해자만 4천여 명.

회사 문을 닫고 잠적해버려 피해 금액만 80억 원이 넘습니다.

▶ 인터뷰 : 이성만 / 한국소비자원 금융보험팀장
- "콘도 회원권에 당첨됐다고 해서 피해를 입은 소비자들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현혹되지 말고 계약서가 설명과 일치하는지 살펴봐야…."

지난달에도 같은 수법으로 5천 명을 속인 일당이 경찰에 붙잡히는 등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유사 피해가 늘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근희입니다. [kgh@mbn.co.kr]

영상취재 : 최선명, 김준모 기자
영상편집 : 윤 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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