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한·중 정상회담]박근혜 '패션 외교'…'이런 깊은 뜻이'
입력 2013-06-28 20:01  | 수정 2013-06-28 21:05
【 앵커멘트 】
박근혜 대통령은 중국 방문 이틀동안 모두 5벌 이상의 옷을 갈아입었습니다.
장소마다 만나는 사람마다 깊은 뜻이 담겨 있습니다.
이상은 기자가 살펴봤습니다.


【 기자 ]
베이징에 도착해 전용기에서 내리는 박근혜 대통령.

흰색 상의를 입었습니다.

이 흰색 상의는 바로 '백의 민족'을 상징합니다.

우리 민족의 전통을 나타내는 동시에, 최근 한반도 긴장 상황을 고려해 평화의 색인 흰색을 입었다는 분석도 있는데요.


그런데 이렇게 옷깃과 단추 여밈 부분은 중국 인민복과도 비슷해 양국 문화를 조화시킨 의미도담겨 있습니다.

공식 환영 행사에선 채도가 높은 노란색 재킷을 입었습니다.

중국인들이 좋아하는 색인 노란색을 활용해 친밀감을 전달한 겁니다.

중국에서 노란색은 전통적으로 황제의 권위와 부를 상징하는데 박 대통령은 국빈 만찬에도 노란색 한복 차림으로 등장했습니다.

경제사절단 조찬간담회와 한중비즈니스 포럼에서는 빨간색 재킷을 입었습니다.

빨간색 역시 중국에서 전통적으로 선호하는 색인데다 중국에서 빨간색은 돈을 상징합니다.

경제와 밀접한 행사에서 빨간색 상의를 입은 이유입니다.

특별 오찬에서는 동석한 중국 퍼스트레이디 펑리위안을 의식한 듯 부드럽고 화사한 연분홍빛 정장을 선보였습니다.

때와 장소에 따라 변화하는 박근혜 대통령의 패션 외교에 시선이 쏠리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상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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