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한·중 정상회담] 달라진 중국 위상…'중국통' 늘려라
입력 2013-06-28 20:00  | 수정 2013-06-28 21:06
【 앵커멘트 】
이번 정상회담을 통해 우리와 중국의 관계가 한층 가까워졌다는 평가입니다.
이럴 때일수록 정치권에도 중국을 잘 아는 이른바 '중국통'이 많아야 할 것 같은데, 현실은 그렇지 못한 것 같습니다.
김명준 기자입니다.


【 기자 】
박근혜 대통령 특별수행원으로 중국을 방문한 새누리당 조원진 의원은 정치권의 대표적인 '중국통'으로 불립니다.

중국에서 개인 사업을 하기도 했던 조 의원은 중국의 실물경제를 6년 간 발로 뛰며 경험했습니다.

오래된 인간관계를 중시하는 중국의 특수 문화, 이른바 '관시(關係)'를 몸소 체득한 겁니다.

현재 국회 한·중 의원외교협의회에는 민주당 소속 박병석 국회부의장과 새누리당 이한구 의원 등 50명이 회원으로 있지만 중국 사정에 훤한 의원들은 손에 꼽을 정도입니다.


의원 1명당 한 곳의 외교협의회에 의무적으로 가입하다 보니 전문성이 크게 부족합니다.

▶ 인터뷰 : 임내현 / 민주당 의원
- "정치적으로나 군사적으로는 아주 유치한 단계의 교류 협력이거든요. (교류가) 경제적인 부문에 치우치다 보니까 (정치) 전문가가 탄생할 기회가 없었습니다."

턱없이 부족한 예산도 장벽입니다.

한·중 의원외교협의회 연평균 예산은 9천만 원으로 6억원의 지원을 받는 '한·일 의원연맹'과 비교하면 초라한 수준입니다.

이번 정상회담을 통해 우리에게 성큼 다가온 중국인 만큼, 우리 정치권도 철저한 대비가 시급해 보입니다.

MBN뉴스 김명준입니다.

영상편집 : 양재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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