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집중관찰] 롯데제과 (4) CEO분석 - 서환한 M머니 기자
입력 2013-06-28 14:09  | 수정 2013-06-28 14:10
■ 방송 : M머니 출발증권시장 (오전 8시~10시)
■ 진행 : 김나래 앵커
■ 출연 : 서환한 M머니 기자

【 앵커멘트 】
롯데제과, 김용수 대표이사 소개는?

【 기자 】
김용수 롯데제과 대표는 고려대학교 농경제학과를 졸업한 후 1983년 롯데그룹에 입사해 2009년부터 롯데삼강 대표이사 부사장을 역임했고, 2011년에는 롯데햄 대표이사 사장을 지냈다.

그 뒤 롯데제과로 자리를 옮긴 그는 지난해 3월 주총을 통해 새로운 사내이사로 선임됐다.

【 앵커멘트 】
롯데제과 주주현황은?

【 기자 】
현재 5% 이상 소유한 주주는 4명인데, 롯데알미늄이 15%가 넘는 지분율로 최대주주 자리를 지키고 있고, 롯데장학재단이 8.7%로 그 뒤를 차지하고 있다.

신격호 회장과 신동빈 회장이 각각 6.8%와 5.3%를 가지고 있는데, 여기서 지켜봐야 할 부분이 바로 신동빈 회장의 지분 확대이다.


최근 200억 원 가량을 쏟아부으며 롯데제과와 롯데칠성의 주식 매입에 나섰는데, 업계에서는 신 회장이 떨어진 주가 방어와 계열사 분리를 위해 이 같은 투자에 나선 것이 아니냐는 설명이 나오고 있다.

한편 회사 측은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과 롯데제과가 상호출자 해소를 위해 롯데쇼핑이 보유하던 롯데칠성음료 주식 8만 1,292주를 사들였다"고 공시를 통해 설명했다.

【 앵커멘트 】
롯데제과의 최대주주인 롯데알미늄 역시 일감몰아주기로 지적 받고 있다던데?

【 기자 】
롯데마트가 친환경 일회용 비닐봉지를 다시 사용하기로 했는데, 이 과정에서 납품계약을 그룹 계열사인 롯데알미늄과 맺자 '일감 몰아주기'라는 지적이 제기됐다.

롯데알미늄은 롯데그룹의 비상장 계열사로 알루미늄박, 인쇄 포장, 캔·페트병 등을 생산하는 회사이다.

롯데알미늄이 제조하는 알루미늄은 과자 봉지, 라면 봉지, 껌 종이 등에 폭넓게 사용되는데 롯데그룹의 계열사는 대부분 롯데알미늄을 통해 거래해 철저하게 '일감 몰아주기' 구조를 형성하고 있다는 게 업계의 의견이다.

롯데가 순환출자구조가 복잡한 기업이고, 전에 저희가 전해드린 데로 롯데기공, 롯데PS넷의 통행세 등을 공정위원회에 지적받기도 했는데 현재 롯데는 통행세에 대한 공정위의 벌금에 항소를 한 상황이다.

이 같은 부분이 지속적으로 문제화되면서 롯데가 일감 몰아주기와 3자 계약에 따른 통행세 등 그룹 계열사 간 매출 비중을 높이는 부분이 언론과 시민사회의 질타를 받고 있다.

【 앵커멘트 】
롯데제과, 최근 해외진출 및 현지업체 인수도 검토 중이라던데?

【 기자 】
롯데제과는 이번 달 18일 카자흐스탄의 대표 제과업체 중 하나인 '라하트 JSC'를 인수하기 위해 협상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라하트는 캔디 초콜릿 비스킷 등 제품을 제조 판매하는 카자흐스탄 시장점유율 1위 제과업체인데, 롯데제과는 그동안 베트남 러시아 인도 중국 등을 중심으로 해외 진출에 힘써왔다.

그동안 롯데제과는 인도 제과업체 패리스, 베트남 제과업체 비비카, 벨기에 초콜릿 업체 길리안을 각각 인수하며 해외시장 공략에 나섰는데, 중국에선 1995년 베이징에 껌 사탕 파이 공장을 설립했고 2007년에는 상하이에 초콜릿 공장을 세우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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