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건강
노인 62%, 저근육형 비만 ‘체성분관리’ 필요
입력 2013-06-28 10:46 
인천 남구 노인복지관(관장 이종원)은 최근 노인들의 건강증진을 위한 ‘제7회 남구 어르신 건강엑스포를 개최, 바이오스페이스(대표이사 차기철)의 체성분분석기 인바디(InBody)를 활용한 노인들의 체성분을 측정하는 점검이 진행됐다.
이 날 평균연령 73.1세, 노인 368명의 인바디결과는 전체 인원의 62%인 228명이 저근육형 비만으로 나타나 노인 건강상태의 심각성을 보여줬다.
노인의 경우 노화에 의해 근육이 감소하는 저근육증이 오랫동안 지속되면 체지방 증가가 일어나며 체중에 비해 근육은 부족하고 체지방은 과한 저근육형 비만이 된다.
368명을 대상으로 검사한 결과, BMI(체질량지수) 비만 여부에서 전체의 14%인 53명만이 과체중으로 평가됐다. 하지만 체중에 대한 체지방량의 비율인 체지방률로 판단했을 경우, 대한비만학회에서 정한 비만 기준을 초과하는 인원은 291명으로 전체 측정인원의 79%가 비만에 해당했다. 특히 이 중 여성이 235명(측정 여성의 88%)으로 노인 여성의 비만 상태가 심각하다고 볼 수 있다.

정상체중인 노인이 85%이상인데 체지방률로 평가할 때는 21%만이 정상으로 나타나는 가장 큰 이유는 체중은 정상이나 체성분을 파악해 보면 근육은 부족하고 부족한 부분을 체지방이 채우고 있는 경우가 대다수이기 때문이다.
또한 근육 평가에서 중요하게 생각하는 골격근량을 분석해본 결과, 전체 체중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약 37%로 매우 낮았다. 남녀 평균적으로 45% 정도는 되어야 표준이며 측정자들은 대부분 2~4kg 가량이 부족했다.
결과적으로 체중으로 판단하기에는 정상범위에 속했던 노인들이 체성분 분석결과 체지방률이 매우 높고 근육량은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바이오스페이스는 이 같은 저근육형 비만, 혹은 저근육 상태는 근육이 부족해 활동, 거동에 제약이 생기고 그로 인해 무기력한 생활로 이어질 수 있어 노인들의 삶의 질을 악화시키는 요인이 된다”며 문제는 체중만으로는 이를 알아낼 수 없기 때문에 정기적으로 체성분변화를 관리하고 그에 맞게 생활습관을 개선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한편 인천시 남구는 2013년을 ‘생활체육 진흥의 해로 지정해 개인의 건강과 가족의 행복, 더 나아가 지역공동체 화합을 위해 생활체육에 지속적인 참여를 할 수 있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한석영 매경헬스 [hansy@mkhealth.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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