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내년도 최저임금 협상 결렬…다음 달 재심의
입력 2013-06-28 07:00  | 수정 2013-06-28 08:41
【 앵커멘트 】
내년도 최저임금이 올해도 법정 시한 내에 결정되지 못했습니다.
최저임금을 둘러싸고 노사간 견해차가 컸기 때문입니다.
전남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최저임금 협상이 노동계와 경영계의 입장차로 결국 결렬됐습니다.

최저임금위원회는 어젯밤 7시부터 오늘 자정까지 사용자위원과 근로자위원, 공익위원 26명이 참석한 가운데 6차 전원회의를 열었습니다.

노동계는 시간당 최저임금 5,790원을, 경영계는 4,910원을 제시했지만, 이견만 확인한 채 돌아섰습니다.

▶ 인터뷰 : 이정식 / 한국노총 중앙연구원장
- "(경영계가)1% 수정안을 제시했는데, 물가상승률에도 미치지 못하는 반노동적 비현실적 제안이기 때문에…."

▶ 인터뷰(☎) : 김동욱 / 경총 기획홍보본부장
- "중소 영세기업과 소상공인의 체감경기가 지난해보다 어려운 상황입니다. 최저임금을 높게 인상할 수 없는 현실을 고려했습니다."

법정시한을 넘긴 최저임금위원회는 다음 달 4일 회의를 열고 내년도 최저임금을 다시 심의·의결하기로 했습니다.


다음 회의 전까지 노사 양측은 자체 회의를 열고 개선된 수정안을 만들기로 했습니다.

한편, 회의가 열린 서울세관 앞에서는 알바연대 소속 회원들이 최저임금 1만 원을 요구하며 시위를 벌였습니다.

MBN뉴스 전남주입니다.
영상취재 : 김영호 기자
영상편집 : 양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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