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유서근 기자] ‘여왕벌 박인비(25.KB금융그룹)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세 번째 메이저인 US오픈 첫날 단독선두에 오르며 메이저 3연승을 향해 거침없게 출발했다.
박인비는 2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사우샘프턴의 서보낵 골프장(파72.6821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보기는 단 1개로 막고 버디 6개를 뽑아내는 절정의 퍼트 감각으로 5언더파 67타를 쳤다.
이날만 5타를 줄인 박인비는 오전 5시 30분 현재 케롤린 헤드웰(스웨덴.4언더파 68타)에 1타 앞선 단독선두에 올랐다.
LPGA 투어 시즌 세번째 메이저인 US여자오픈 1라운드에서 단독선두에 오른 박인비. 사진=LPGA닷컴 캡쳐 |
리더보드 맨 상단에 이름을 올린 박인비의 상승세는 역시 ‘짠물 퍼트였다. 이날 퍼트수 25개로 컴퓨터 퍼트 실력을 뽐냈다.
10번홀(파4)에서 시작한 박인비는 첫 홀부터 버디를 낚아내며 이날의 상승세를 예고했다. 14번홀(파4)에서 1타를 더 줄인 박인비는 전반에만 2타를 줄여나갔다.
후반 1, 2번홀에서 두홀 연속 버디 퍼트를 홀컵에 떨군 박인비는 4번홀(파4)에서도 버디를 잡아내며 순식간에 3타를 줄였다.
6번홀(파4)에서 오늘의 유일한 보기를 범하며 잠시 주춤하는 모습을 보인 박인비는 8번홀(파5) 버디로 맞바꾸며 5언더파 67타로 경기를 마쳤다.
경기를 마친 한국 낭자군 중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상금순위 상위권 자격으로 이번 대회에 출전한 양제윤(21.LIG손해보험)이 2언더파 70타로 공동 5위에 올랐다.
양희영(24.KB금융그룹)은 9개홀까지 마친 상황에서 3타를 줄여 공동 3위에 자리하는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디펜딩 챔피언인 최나연(26.SK텔레콤)은 1언더파 71타를 기록해 이미나(32.볼빅)과 함께 공동 14위로 타이틀 방어를 위해 무난하게 출발했다.
지난해 KLPGA 상금왕인 김하늘(25.KT)는 6개홀까지 1타를 줄여 상위권 진입을 위해 순항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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