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세계 야구 평정하는 한국산 뚱보들
입력 2013-06-27 20:00 
【 앵커멘트 】
야구 하면 이대호, 류현진 선수가 떠오르시죠.
일본 프로야구와 미국 메이저리그를 호령하는 두 선수 몸무게가 120kg이 넘는다고 하는데, 무거운 몸으로도 최고 스타가 될 수 있는 비결이 뭘까요.
김동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130kg 거구 이대호는 3루까지 뛰는 게 가장 힘듭니다.


그런 그를 오릭스는 2년간 80억 원이 넘는 거액을 주고 영입했습니다.

이대호에게 기대한 게 뛰는 게 아니라 큰 것 한 방이기 때문입니다.

류현진이 스프링캠프에서 달리기 훈련마다 낙오할 때 미국 언론은 과체중을 걱정했습니다.

하지만 류현진은 시속 155km짜리 공을 던지며 체중과 투구실력은 별개라는 걸 입증했습니다.

야구에서 유독 뚱뚱한 선수들이 두각을 드러낼 수 있는 건 치고 던지는 역할 분담이 확실하기 때문입니다.

배불뚝이 최준석이 억대 연봉을 받는 것도, 메이저리그 최고 뚱보 사바시아가 슈퍼스타로 추앙받는 것도 덩칫값을 잘해섭니다.

물론 뚱뚱하기만 해선 안 됩니다.

▶ 인터뷰 : 이효봉 / 야구 해설위원
- "류현진 선수나 이대호 선수가 그런 체구를 갖고도 최고의 투수, 타자가 될 수 있는 것은 순간 스피드와 순발력을 갖고 있다는 겁니다. 부드러움도 동반돼 있죠."

무거워서 더 무서운 그들.

잘 먹고 잘 찌는 것도 야구에선 경쟁력입니다.

MBN뉴스 김동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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