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대형마트도 변화시키는 싱글족의 힘
입력 2013-06-27 20:00  | 수정 2013-06-27 21:34
【 앵커멘트 】
혼자 사는 1인 가구 이른바 싱글족이 대형마트의 큰 손으로 등장했습니다.
대용량 판매가 주를 이뤘던 대형마트는 싱글족을 염두에 둔 제품을 잇따라 출시하고 있습니다.
김태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3년차 싱글족 김윤이 씨의 장보기에 동행해 봤습니다.

집에서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즉석밥, 즉석식품은 기본.

한 번 조리해 먹을 양만 담긴 볶음밥용 채소와 한 끼용 두부도 필수 아이템입니다.

모두 소포장 제품들로만 골랐습니다.


▶ 인터뷰 : 김윤이 / 3년차 싱글족
- "요새는 예전과 다르게 소용량 포장으로 된 상품들이 많아서 필요한 만큼만 살 수 있고, 버리지도 않아서 좋은 것 같아요."

1인 가구는 2010년 414만 가구에서 2020년 588만 가구로 1.4배, 소비지출은 60조 원에서 120조 원으로 2배 급증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가구 수 증가율보다 지출 증가율이 더 큰 것은 싱글족의 구매력이 상대적으로 크다는 뜻입니다.

대형마트는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 스탠딩 : 김태일 / 기자
- "라면처럼 묶음으로만 팔던 일부 상품은 낱개로까지 판매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준범 / 대형마트 가공식품 담당
- "1인 가족의 증가로 대용량 제품을 찾으시는 고객보다 소용량 제품을 찾는 수요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그에 맞춰서 소용량 제품을 다양하게 출시하고 있습니다."

최근 소비시장에서 막강한 위력을 뽐내고 있는 싱글족들.

대형화의 상징인 마트의 모습까지 바꿔놓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태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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