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77% "현 경제상황, 글로벌 금융위기 수준"

대기업 네 곳 중 세 곳이 현 경제상황을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에 버금가거나 심각한 수준으로 보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전국경제인연합회에 따르면 최근 600대 기업 중 430개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현 경제상황이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와 비슷하다고 답변한 기업은 45.1%, 훨씬 더 심각하다는 답변은 31.8%로 나타났습니다.
경제상황의 회복시기도 '현재로서는 예측하기 어렵다'는 답변이 절반을 넘었고 내년에나 경제회복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는 응답도 21.4%에 달했습니다.
이와 함께 경제민주화 입법 중 투자 확대에 걸림돌로 예상되는 법안으로 '일감몰아주기' 규제를 가장 많이 꼽았고 중소기업 적합업종 강화가 그 뒤를 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