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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마지막 금요일, 이집트 혁명에 빠져볼까?
입력 2013-06-26 20:07 

6월의 마지막 금요일 저녁을 이집트 혁명 속으로 빠져보는 것은 어떨까.
이집트관광청은 28일 저녁 7시부터 서울 충무로 대한극장에서 ‘이집트 영화의 밤 이벤트를 개최한다. 이집트 최고의 베스트 셀러를 영화화한 ‘야쿠비얀 빌딩(Yacoubian Buidling)을 국내 최초로 선보이는 이번 영화이벤트에는 관광청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한 100명의 응모자와 함께 한다. 이들에게는 간단한 샌드위치와 행운권 당첨 기회, 소정의 기념품 등도 제공될 예정이다.
안영주 이집트관광청 한국대표사무소 소장은 영화의 밤 이벤트를 통해 시민들이 이집트 문화를 이해하고 보다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을 것”이라며 이집트 문학, 예술에 대한 이해를 넘어서 이집트 사람들의 다양한 일상을 들여다 볼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밝혔다.
원작인 소설 ‘야쿠비얀 빌딩은 전 아랍권에서 5년간 베스트 셀러 1위를 차지한 작품으로, 21세기 들어 쓰인 아랍어 소설 중 가장 성공한 작품으로 꼽힌다. 특히 이슬람 테러 단체, 동성애 등 아랍 문화에서 금기시되어 온 주제들이 대담하게 다루어졌고, 독재 체제 아래서 나날이 쇠퇴해 가는 이집트 사회의 실상을 박진감 있게 보여줘 흥미롭다는 평을 받고 있다.

전 세계 20여 개국의 언어로 번역된 이 화제의 소설은 국내에서도 출판돼 2011년 문화체육관광부 우수교양도서에 선정된 바 있고, 2006년 영화로 재탄생하며 이집트는 물론 아랍 세계에서 큰 화제를 몰고 왔다. 2011년에 일어난 이집트 혁명을 비롯해 아랍 혁명을 이해하기 위해 빼놓을 수 없는 작품이기도 하다.
모함메드 엘 할라와니 이집트 대사관 서기관은 야쿠비얀 빌딩은 이집트는 물론 아랍 지역에서 최근 몇 년간 가장 대중적이고 흥행한 영화”라며 카이로 시내의 한 건물이지만 그 안에 이집트의 한 세기가 담겨 있을 만큼 이집트 사회의 축소판이자 상징적인 공간”이라고 밝혔다.
[매경닷컴 장주영 기자 semiangel@mk.co.kr] 매경닷컴 여행/레저 트위터_mktourworl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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