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북, 무수단 수출 시도"…성사는 어려울 듯
입력 2013-06-26 20:01  | 수정 2013-06-26 21:08
【 앵커멘트 】
북한이 영국 무기상을 통해 중거리 탄도미사일 수출을 시도했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하지만, 북한이 실제로 수출에 성공할 가능성은 작아 보입니다.
정광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북한이 옛 소련의 미사일을 기초로 개발한 중거리 탄도미사일 무수단.

2010년 북한 노동당 창건 군사 퍼레이드에서 첫선을 보인 무수단은 사거리 3,000km 이상으로, 평양에서 발사할 경우 미국령 괌까지 공격할 수 있습니다.

북한이 이 무수단 미사일을 영국의 무기상을 통해 수출하려 했다는 주장이 UN 리포트를 통해 공개됐습니다.

북한은 영국의 무기 중개상에 재래식 무기 판매를 제안하면서 3,500km급 탄도미사일을 판매 리스트에 포함시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북한이 중거리 탄도미사일 판매에 나선 건 이번이 처음.

북한은 무수단의 판매 가격을 최소 1억 달러, 우리 돈 1,150억 원 이상으로 책정했습니다.

▶ 인터뷰 : 송영선 / 전 국회의원
- "무기 수출이 아니고는 다른 데서 돈을 가져올 수 없어요. 어떤 방법을 통해서라도 교묘하게 망을 뚫고 무기 판매는 늘어날 것입니다."

하지만, 북한의 무수단 미사일 수출이 실제 성사될 가능성은 적습니다.

UN을 비롯한 국제 사회의 대북 무역 제재로 북한의 무기 수출 통로가 사실상 막혀 있고, 무수단이 시험 발사를 거치지 않았다는 점에서 해외 판매는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지적입니다.

MBN뉴스 정광재입니다.
[indianpao@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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