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4대 중증질환' 2016년까지 모두 건강보험 적용
입력 2013-06-26 20:01  | 수정 2013-06-26 21:58
【 앵커멘트 】
암과 심장질환, 뇌혈관질환, 희귀난치성질환을 이른바 '4대 중증질환'이라고 하는데요.
앞으로 이 환자들과 가족들의 경제적 부담이 지금보다 90% 이상 줄어듭니다.
김천홍 기자입니다.


【 기자 】
오는 2016년까지 '4대 중증질환' 치료에 필요한 검사와 처치, 약제비 등에 대해 모두 건강보험이 적용됩니다.

▶ 인터뷰 : 진영 / 보건복지부 장관
- "현재 본인이 전액 부담하는 MRI 검사, 고가 항암제 등 모든 필수적 의료에 건강보험이 적용됩니다."

정부가 내놓은 안에 따르면, 앞으로 필수 의료로 분류된 처치를 받는 환자는 현재 비용의 5~10%만 부담하면 됩니다.

예를 들어 비급여 항암제와 정맥 주입 약품 가격 1,606만 원을 포함해 총 1,625만 원의 의료비를 부담한 사람이 있다면, 2017년부터는 98만 원만 부담하면 됩니다.

항암제와 약품 모두 보험 대상으로 전환돼, 병원에 내야 하는 돈은 급여 본인 부담금이 전부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우려의 목소리도 있습니다.

'무상보육 대란' 같은 재정 문제가 발생할 수도 있고, 의료계와의 마찰 가능성도 있다는 겁니다.

▶ 인터뷰 : 송형곤 / 대한의사협회 대변인
- "지금도 사실 저수가인데 그런 부분을 일정 부분 보전하는 게 비급여 부분임을 생각했을 때에는 여러 의료기관의 경영 악화가 불을 보듯 뻔한 일입니다."

다른 질환자들과의 형평성 문제도 해결해야 할 과제지만, 일단 정부는 중증질환의 범위를 점차 확대한다는 방침입니다.

MBN뉴스 김천홍입니다. [kino@mbn.co.kr]
영상취재 : 박세준·배완호 기자
영상편집 : 윤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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