흐뭇한 이만수 감독 “박정배, 어제 최고였다”

[매경닷컴 MK스포츠(목동) 이상철 기자] 26일 목동구장에 나타난 이만수 감독은 목이 잠긴 상태였다. 최근 경기를 하면서 목소리를 크게 내다보니 잠겼다. 그래도 그의 표정은 상당히 밝았는데, 최근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힘 쓴 박정배에 대한 칭찬을 빼놓지 않았다.
이만수 감독은 지난해 1점차 승부가 참 많았다. 올해도 1점차 승부가 여럿 있는데, 역전을 많이 당했다. 그런데 이제 박정배가 가세하면서 지킬 수 있게 됐다”고 흡족해 했다.

박정배는 25일 목동 넥센전에서 1이닝 2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SK의 3-2 승리에 기여했다. 그리고 그의 시즌 첫 홀드 기록도 세웠다. 사진=MK스포츠 DB

박정배는 하루 전날 경기에서 팀이 3-2로 앞선 8회 마운드에 올라가 3타자를 삼진 2개를 섞어 퍼펙트로 막았다. 시속 140km 중반의 빠른 공으로 상대 타자를 압도하는 게 상당히 인상적이었다. 마무리 박희수에게 공을 잘 넘기면서 시즌 첫 홀드를 기록했다.
이만수 감독은 박정배에 대해 어제는 정말 좋았다. 최고였다. 구속도 평소보다 더 빨랐다. ‘강하게 던지기보다 생각한대로 볼을 잘 던진 게 좋았다고 했는데, 그 말이 맞다”라며 활짝 웃었다.
박정배는 하루 전날 호투에 대해 1점차는 2,점차와는 다르다. 도망가지 않고 평소처럼 던지려고 했다. 더 이상 안 아프기 위해 투구 밸런스에 신경을 쓰고 있다. 운동도 꾸준히 하고 있는데, 그렇다 보니 이제 포인트도 잘 잡히고, 원하는대로 공이 잘 들어간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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