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우 겸 탤런트 김기현이 방송 중 본인의 유언을 공개했습니다.
김기현은 26일 밤 11시에 방송되는 MBN 인생고민해결쇼<신세계>에서 나는 항상 마음의 준비를 하고 있다. 내게 무슨 일이 생겼을 때 자식들이 볼 수 있도록 수첩에 유언을 적어놓았다”고 밝혔습니다.
김기현이 공개한 유언은 내가 쓰러져도 절대 산소 호흡기는 꽂지 말아라”라는 것. 김기현은 호흡기에 연명하는 삶은 살아도 사는 것이 아니다. 그건 세상에 짐만 될 뿐이다”라며 존엄사에 대해 찬성하는 입장을 보였습니다.
이어 김기현은 언젠가 우리는 혼자 갈 수 밖에 없다”며 죽음에 대해서도 담담히 받아들이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한편 얼마 전 아내의 투병 사실을 털어놓으며 눈물을 흘렸던 김기현은 이 날 방송에서 아픈 아내를 잘 돌보지 못했다”고 솔직하게 고백하기도 했습니다.
김기현은 내가 할 수 있는 건 아내의 병원비를 버는 것 밖에 없었다. 하지만 아내도 내가근심스러운 표정으로 옆에 있는 것 보다 나가서 일 하는 것을 더 좋아했다”며 그렇게 하니 나도 스트레스가 풀리고 서로에게 윈윈이었다”고 자신의 경험담을 털어놓았습니다.
또한 김기현은 사랑하는 사람의 아픈 모습을 곁에서 지켜 보는 건 힘들지만 요양 시설에 보내는 것 보다는 함께 지내는 편이 좋다”며 자신의 생각을 덧붙이기도 했습니다.
이번주 MBN 인생고민 해결쇼 <신세계>에서는 중풍으로 쓰러진 어머니를 아버지 뜻대로 집에서 모실지, 요양시설에 모실지에 대해 고민하는 아들의 사연이 소개됩니다. 이를 놓고 요양 치료사, 가정의학 전문의, 호스피스 등 각계 전문가들이 출연해 요양 시설에 대한 진실과 간병 노하우 등을 전하며 속 시원히 고민을 해결해 줄 예정입니다. 방송은 26일 수요일 밤 11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