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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두 도시 이야기’, 한 층 더 탄탄해진 스토리로 돌아오다
입력 2013-06-26 11:07 

[MBN스타 안하나 기자] 뮤지컬 ‘두 도시 이야기는 영국의 대 문호 찰스 디킨스의 소설 ‘두 도시 이야기를 원작으로 질 산토리엘로의 손에 뮤지컬로 재탄생된 작품이다.
냉소적이고 염세적인 남자 시드니 칼튼이 사랑스러운 여인 루시 마네뜨르 만나면서 가슴 따뜻한 인물로 변해가는 모습을 그려낸다. 하지만 그녀의 행복을 위해 시드니 칼튼은 목숨까지 내어 놓아야 하는 상황에 처하게 되며 긴장감을 높인다.
‘두 도시 이야기는 아이돌이나 인기배우를 캐스팅 하는 것이 아닌, 정상급 뮤지컬 배우로 구성된 출연진과 짜임새 있는 스토리, 여기에 방대한 스토리와 오케스트라들이 연주하는 음악 등 작품으로 승부한다.
뮤지컬 ‘두 도시 이야기가 한 층더 완성도를 높여 다시 무대에 올랐다. 사진=이선화 기자
지난 2012년 충무 아트홀 대극장 공연에서 열릴 당시에도 관객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고, 이에 힘입어 2013년 6월 다시 한 번 관객들과 만나게 됐다.

25일 오후 서울시 송파구 잠실동 샤롯데씨어터에서는 뮤지컬 ‘두 도시 이야기 프레스콜이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총 8곡이 시연됐고, 이 중 찰스 다네이 역의 배우 최수형이 4번째로 선보인 대 Always Knews는 2013년 공연에 새롭게 추가됐다. 이는 스토리를 정리하며 이야기 전개에 결정적 역할을 한다.
이 외에도 2013년 공연에서는 브로드웨이 오리지널 캐스트 시드니 칼튼 역으로 출연한 바 있는 제임스 바버를 연출로 기용해 보다 세밀하고 섬세하게 극을 연결해 갔다. 여기에 류정한, 윤형렬, 서범석, 카이, 최수형, 최현주, 임혜영, 신영숙, 백민정 등의 열연은 작품의 완성도를 한층 더 높였다.
특히 무대 위에서 누구 한 명이 주인공이 아닌, 36명의 배우가 함께 ‘구원과 사랑이라는 메시지를 향해 달려가는 모습은 눈여겨 볼 만 하다.
격동의 프랑스 혁명을 배경으로, 사랑하는 여자를 위해 모든 것을 바친 한 남자의 헌신적인 사랑 이야기를 다룬 ‘두 도시 이야기는 8월 11일까지 샤롯데씨어터에서 이어진다.
안하나 기자 ahn1113@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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