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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븐·상추 안마시술소 출입 충격‥“연예병사 기강 최악”
입력 2013-06-26 09:10  | 수정 2013-06-26 09:16

지난해 가수 비(본명 정지훈)의 휴가 중 복장불량 등으로 부실복무 논란을 빚었던 ‘연예병사 제도가 이번에는 다른 사병들의 안마시술소 출입으로 또 한 번 도마 위에 올랐다.
25일 방송된 SBS ‘현장21에서는 연예사병의 음주 및 개인 휴대전화 사용 등 부실복무 실태를 포착, 보도했다.
이 방송을 통해 최근 춘천 위문열차 공연 후 연예사병들이 시내의 한 모텔에 들어갔다가 사복으로 갈아입고 나와 식당에서 음주를 하는 모습과 개인 휴대전화를 사용하는 모습이 고스란히 전파를 탔다.
이뿐 아니라 이튿날 새벽 몇몇 연예사병이 시내의 안마시술소를 방문한 모습이 포착됐다. 이들은 취재진에게 강하게 항거하며 제압하려는 모습까지 보여 충격을 줬다.

해당 사병은 가수 세븐(본명 최동욱)과 상추(본명 이상철)인 것으로 드러났다. 국방부 홍보지원대 소속 이병, 일병으로 각각 복무 중인 두 사람은 현재 국방부의 조사를 받고 있다.
당초 국방홍보원 측은 치료 목적으로 안마시술소를 찾았다”고 해명했지만, 이 같은 해명이 석연치 않은 것은 사실. 무단이탈 정황은 물론, 성매수 행위가 드러날 경우 이에 상응하는 사법적 조치가 취해질 전망이다.
국방부에 따르면 병의 징계 종류로는 근신(15일 이내), 휴가제한(1회 5일 이내 제한), 영창(15일 이내)가 있으며 최고 징계로는 계급이 내려가는 강등이 있다.
일례로 지난해 말 외박 기간 중 탈모보행 등 복장 위반과 사적 접촉으로 군 이미지를 실추시킨 비에 대해 7일간의 근신 처분이 내려진 바 있다. 논란이 됐던 휴가일수는 군법에 비춰봤을 때 특혜로 볼 수 없다는 판단에 따라 대중적 공분에 비해 징계 자체는 가벼웠다는 반응이 많았다.
하지만 이번 세븐, 상추의 경우 심상치 않은 분위기다. 연예병사 제도를 폐지해야 한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연예사병의 군 복무에 대한 날카로운 시선을 감안하면 상황은 더 심각하다.
이들이 사복 차림으로 무단이탈한 점과 개인 휴대전화 사용, 음주, 퇴폐업소 출입 등 현재까지 포착된 모든 행위가 법적 제재 대상인만큼 징계 수위는 상당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들은 곧 징계위원회에 회부될 예정이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psyo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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