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양의 탈 쓴 대부업체 "꼼짝마"
입력 2013-06-25 20:00  | 수정 2013-06-25 22:01
【 앵커멘트 】
서민들을 상대로 한 대부업계가 많이 깨끗해졌다고는 하지만, 중소 대부업체의 횡포가 여전합니다.
은행 대출인 것처럼 속이거나 멋대로 금리를 올리는 등 피해 사례에 대해 금융당국이 집중 조사에 들어갔습니다.
최인제 기자입니다.


【 기자 】
최저금리로 은행권에서 신용대출.

대부업체 명칭은 작게, 캐피탈 표기는 크게.

모두 대부업법 위반입니다.

대출을 모집할 때와 금리가 다르기도 합니다.


▶ 인터뷰 : 대부업체 대출 피해자
- "대출신청해줄 땐 (금리가) 7∼8%, 5천만 원 대출해준다고 했다가 나중엔 39% 정도로…."

취업 준비 중인 아들을 둔 김 모 씨는 반년째 대부업체의 협박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김 씨 아들이 대부업체에서 돈을 빌리고선 제때 못 갚자 김 씨에게도 빚 독촉을 하는 것입니다.

▶ 인터뷰 : 대부업체 대출 피해자
- "아무것도 모르고 대출을 받았는데 이것으로 끝내자 했는데. 화가 났어요. 너무 분하고 그러니까…."

지난 한 해 금융당국에 신고된 불법 사금융 피해신고건수는 9만 천여 건.

금융당국은 집중조사에 들어갔습니다.

▶ 인터뷰 : 이문종 / 금융감독원 실장
- "불법 고금리, 불법 채권추심, 각종 대출 사기 행태 등 이런 것을 검사 현장에서 집중적으로 점검할 생각입니다."

이와함께 대출 피해를 줄이려면 본인의 신용도를 고려해 계약 내용을 꼼꼼히 살펴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MBN뉴스 최인제입니다. [ copus@mbn.co.kr ]

영상취재 : 안석준 김회종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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