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류현진이 또 다시 좌완과 상대한다. 이번 맞상대는 필라델피아 필리스의 좌완 에이스 클리프 리다.
류현진은 큰 이상이 없을 경우 5일 뒤인 30일 오전 11시(한국시간)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경기에 등판한다. 팀이 연전을 치르고 있기 때문에 추가 휴식 없이 등판할 예정이다.
상대팀 필라델피아도 휴식일이 없다. 현재 필라델피아는 샌디에이고에서 원정 경기를 치르는 중. 이 시리즈가 끝나면 바로 LA로 이동한다. 따라서 같은 날 마운드에 오른 클리프 리가 류현진과 함께 마운드에 오를 가능성이 높다.
7회초 2사 2루 1실점 후 교체된 다저스 류현진이 더그아웃에 앉아 아쉬운 표정을 짓고 있다. 사진(美 로스앤젤레스)= 한희재 특파원 |
구속이 빠른 편은 아니지만, 다양한 구종과 정확한 제구력을 갖추고 있어 까다로운 투수로 평가받는다. 그런 면에서 메이저리그 정착에 도전하는 류현진의 좋은 롤모델이 될 수 있다.
에이스와의 대결이 썩 유쾌한 것은 아니다. 타선 지원을 보장받을 수 없기 때문. 이날도 류현진은 팀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하며 7승 도전에 실패했다. 그러나 메이저리그를 대표하는 에이스와의 맞대결은 그를 또 한 번 성장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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