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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리턴 매치’에서 굴욕 씻었다
입력 2013-06-25 15:31 

[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류현진이 메디슨 범가너와의 재대결에서 굴욕을 씻어냈다.
류현진은 25일(한국시간)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6 2/3이닝 8피안타 2볼넷 4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7승은 챙기지 못했지만, 류현진에게는 의미 있는 결과였다. 8개의 안타를 맞았지만, 1점만을 허용하며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세 차례 등판 중 처음으로 팀이 샌프란시스코를 상대로 승리를 거뒀다.
류현진이 메디슨 범가너와의 재대결에서 굴욕을 씻었다. 사진(美 로스앤젤레스)= 한희재 특파원
‘9번 타자 범가너와의 맞대결에서도 웃었다. 지난 4월 3일, 같은 장소에서 맞대결했을 때는 2타수 1안타를 내줬다. 7회에는 범가너 타석을 앞두고 교체됐다. 투수 타석에서 교체된 것은 어떤 의미에서 굴욕이었다.

당시 기억이 살아 있는 듯, 범가너는 류현진을 상대로 적극적으로 덤볐다. 2회와 4회 루상에 주자가 있는 상황에서 타석에 등장, 강공으로 나섰다.
자칫 범가너에게 안타를 허용할 경우 실점으로 이어질 수도 있는 상황. 그러나 류현진은 침착함을 잃지 않았다. 2회 첫 타석에서 1루수 직선타, 4회와 6회 삼진을 기록하며 ‘9번 타자 범가너를 제압했다.
류현진은 지난 경기에서 안타를 친 기억이 있어서 그런지 강공으로 나왔다. 번트보다 결과가 좋았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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