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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 출사표 “내 모든 지식과 지혜를 쏟아낼 것”
입력 2013-06-25 14:55 

[매경닷컴 MK스포츠(파주) 임성일 기자] 대한민국 국가대표팀의 홍명보 사령탑 시대가 열렸다.
24일 축구협회의 공식 발표와 함께 차기 국가대표팀 사령탑으로 선임된 홍명보 감독이 이튿날인 25일 파주NFC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첫 행보를 내딛었다.
홍명보 감독 시대가 열렸다. 25일 파주NFC에서 기자회견을 연 홍명보 감독은 축적된 지식과 지혜로 몸과 마음을 다 바쳐 불사르겠다”는 출사표를 전했다. 사진(파주)= 김영구 기자
24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해 곧바로 기자회견에 임한 홍명보 감독은 오랜만에 인사드린다. 반갑다. 이런 자리 서게 되니 긴장도 된다”면서 인사를 건넨 뒤 어려운 시기에 대표팀을 맡아서 대한민국 축구를 월드컵 8회 연속 본선에 진출시킨 최강희 감독님과 코칭스태프 그리고 선수들에게 축하와 감사 인사 전한다. 어려운 여건에서 쉽지 않은 일을 하셨다. 박수 받을 일을 하셨다”는 말로 전임 감독에 대한 예의를 전했다.
이어 홍 감독은 전체적인 출사표부터 전했다. 홍명보 감독은 별도의 준비한 원고 없이 수많은 미디어를 바라보면서 자신의 각오를 밝혔다.

홍명보 감독은 지난 런던올림픽을 끝으로 축구인생에서 쉽게 찾아오지 않는 재충전의 시간을 가졌다. 개인적으로 이 재충전의 시간이 다시 성장하기 위한 시간이 됐으면 하는 바람이 있었다. 나의 스승이신 히딩크 감독의 배려로 5개월 정도 안지에서 코칭 수업을 받았는데, 그 시간이 나에게는 훌륭한 시간이었다고 생각한다”면서 축구도 인생도 많이 배웠다. 그 속에서 모든 것을 내려놓고 무언가 다시 할 수 있는 힘을 찾았다”는 말로 근황을 밝혔다.
이어 이제 2014년 월드컵 감독의 역할을 수행하게 됐다. 쉽지 않은 환경이지만 지금까지 쌓아왔던 모든 것을 걸고 또 내가 경험으로 축적한 지식과 지혜로 몸과 마음을 다 바쳐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을 위해 불사르겠다”는 말로 앞으로 다가올 책무에 대한 포부를 드러냈다.
[lastuncle@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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