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유명준 기자] 아내를 폭행·협박하고 위치를 추적한 혐의 등으로 기소된 배우 류시원이 법정에서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25일 서울중앙지법 형사5단독 이성용 판사 심리로 열린 첫 공판에서 류씨의 변호인은 공소사실을 전부 부인한다”며 아내의 뺨을 때린 적이 없고, 다소 과한 폭언을 한 적은 있지만 부부 사이에 통상 있을 수 있는 말싸움이지 협박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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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시원 측은 이날 법원에 동영상 파일과 GPS 해체 작업지시서, 피고인의 통화내역, 문자 수신 내역 등 추가 증거 자료를 제출했다. 또 이와 함께 조 씨가 폭행과 협박을 당했다고 말한 당일의 녹취 파일을 감정할 것을 요청했다.
이에 따라 이 판사는 7월 18일 오전 11시에 열리는 공판에서 해당 CD내용을 청취하기로 했다. 아울러 따로 공판기일을 정해 조 씨에 대한 증인신문을 진행할 예정이다.
류시원은 2011년 5월부터 지난해 2월까지 아내가 운전하는 벤츠 승용차에 GPS를 몰래 부착하고, 아내의 스마트폰에 위치정보를 제공하는 어플리케이션을 다운받아 위치를 추적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또 2011년 8월 서울 강남구 논현동 자택에서 아내를 협박하며 손바닥으로 뺨을 때린 혐의도 받고 있다.
한편 조 씨는 류시원과 결혼생활 2년 만인 지난해 3월 서울가정법원에 이혼조정을 신청했으나 두 차례에 걸쳐 합의에 실패, 이혼소송을 진행 중이다.
유명준 기자 neocross@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