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통신 3사 살기 위해 CEO 나섰다
입력 2013-06-24 20:00 
【 앵커멘트 】
이동통신사는 가입자를 늘리기 위해 경쟁 사업자마다 보조금을 더 주는 식으로 출혈경쟁을 해 왔는데요.
이제 이런 보조금 경쟁은 한층 사그라질 것으로 보입니다.
그 이유를 김수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이동통신 3사의 앞길은 험난합니다.


이동전화 가입자는 5,300만 명으로, 5,100만 명인 인구보다 많아 이미 포화상태에 달했습니다.

보조금 출혈경쟁이 장기적인 수익성에 보탬이 안 된다고 이통사들이 판단하는 근거입니다.

통신 3사 CEO는 저마다 사업 다각화에 사운을 걸고 있습니다.

SK텔레콤은 신성장 비즈니스로 헬스케어 사업에 집중 투자하겠다는 청사진을 밝혔습니다.

▶ 인터뷰 : 하성민 / SK텔레콤 사장
- "의료 관광 사업, 괜찮을 것 같다 그런 생각을 많이 하고 있습니다."

KT는 카드사와 렌터카, 미디어 계열사를 거느리며 '탈 통신사'로 차별화했습니다.

▶ 인터뷰 : 이석채 / KT 회장
- "소위 재벌 기업 아닌 곳으로서 재벌 기업들하고 일대일로 진검 승부를 하는 기업이 KT 이외에 있을까요."

내비게이션 등 차별화된 LTE 서비스 경쟁으로 탈꼴찌를 내건 LG유플러스.

▶ 인터뷰 : 이상철 / LG유플러스 부회장
- "조금 더 요금 경쟁, 서비스 경쟁 쪽으로 크게 옮기는…."

이통사 CEO들의 잇따른 사업 다각화 선언이 보조금 경쟁을 얼마나 잠재우고 실질적인 신사업 개척으로 이어질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김수형입니다. [ onair@mbn.co.kr ]

영상취재 : 구민회·박세준 기자
영상편집 : 하재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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