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정완진의 The CEO] 한류 열풍! 우리 농수산식품도 세계로!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김재수 사장
입력 2013-06-24 08:59  | 수정 2013-06-24 09:05

무려 30년이 넘는 시간을 살기 좋은 농촌을 만들기 위해 노력을 해온 CEO가 있습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김재수 사장이 바로 그 주인공입니다. 공무원으로 농림부에 재직, 수많은 부서를 거치면서 우리 농업에 대해 해박한 지식을 갖추고 현재는 우리 농수산식품을 세계에 알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김재수 사장. 우리 농촌, 농수산식품과 사랑에 빠진 그의 이야기를 MBN ‘정완진의 The CEO에서 직접 만나 들어 볼 수 있었습니다.

어린 시절, 고등학교 교사였던 아버지는 그 교육열이 대단했다고 합니다. 때문에 초등학교 때부터 과외를 받았다는 김재수 사장. 1960년대에 초등학교 시절을 보낸 그는 그때를 이렇게 회상합니다.

당시엔 사회가 안정되지 않은 상황이었기 때문에 무엇이든 시도를 해보는 시기였습니다. 교육도 마찬가지였죠. 항상 시험의 연속이라고나 할까요? 중학교를 갈 때도, 고등학교, 대학교를 갈 때도 시험이 빠지면 서운했죠.”

그렇게 경북대학교에 입학하게 된 김재수 사장. 대학교에서도 역시 공부는 이어졌습니다. 행정국가인 우리나라를 공무원이 이끌고 나가야 한다는 붐이 일어나기 시작하면서 행정고시를 보는 대학생들이 늘어난 것입니다. 김재수 사장 역시 공무원이 되기 위해 행정고시를 준비했고 당당히 합격을 하게 됩니다.

농림부 유통 통계원에서 농산물 생산비, 농가소득, 소비량 등을 조사하는 일을 했습니다. 그런 일을 하기 시작하면서 농민들의 애환이나 고달픔을 현장에서 직접 들을 수 있었습니다. 그러니 자연스럽게 그들의 마음을 조금이나마 이해되기 시작했습니다. 농산물이라는 게 사실 크고 작은 파동이 많은데요. 그런 일이 있을 때면 그들의 마음을 어루만져주고 직접 찾아가 달래기도 했죠.”

농안법 파동과 같은 큰 일이 있을 때도 일을 해결하는 것은 김재수 사장이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서서히 그 능력을 인정받기 시작했고 유통정책 과장, 농업정책 과장 등등 총 9개 과를 섭렵을 하기에 이릅니다. 그렇게 승승장구하던 그 때 또 하나의 파동이 그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바로 2002년에 일어난 마늘 파동이었습니다.


농민들의 과격한 시위가 이어지고 그 상황을 두고 볼 수만은 없었던 김재수 사장은 직접 시위 현장으로 달려 나갔습니다. 김재수 사장의 기억 속 시위 현장은 그야말로 아수라장이 따로 없었다고 합니다.

화가 난 농민들이 물건을 집어 던지는가 하면 농기계를 불에 태우며 격렬한 시위를 했습니다. 농림부의 분위기도 매일 매일이 살얼음판 같았죠. 이렇게 위험한 시위가 계속 되는 것을 막고 성난 농민에게 문제를 해결해 주고자 생각한 것이 바로 마늘 재배의 기계화였습니다. 정부로부터 지원금을 받아 마늘 재배 기계화를 도입할 것을 농민들에게 알리니 파동은 잠잠해졌습니다.”

이렇게 큰일을 해결해 나간 후 그는 농촌진흥청장으로 발령, 후진국에 우리나라의 앞선 농업 문화를 전파해 주는 ‘코피아 센터를 설립하는 등 또 한 번 우리 농업 문화를 알린 뒤 33년에 걸친 공직 자리에서 떠나게 됩니다.

그 후 지인의 소개로 당시 공석이었던 ‘농수산물유통공사 사장에 지원, 30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사장으로 취임을 하게 됩니다.

사장 자리에 취임한 뒤 제가 농림부에 있었던 노하우와 경험을 총 동원했습니다. 그 결과 농산물은 유통이 핵심이라는 생각을 하고 회사의 체계를 바꿔나가기 시작했습니다. 제일 먼저 한 것이 사명을 ‘농수산물유통공사에서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로 바꾼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기존의 조직 체계를 유통 중심의 조직으로 바꾸고 또 농수산식품의 세계화를 위해 신사업을 준비하기 시작했습니다.”

그가 생각한 신사업은 바로 한식이었습니다. K-POP 등 한류열풍이 불면서 더불어 한국의 음식을 세계로 알려보자는 것이었습니다. 한국 농촌에서 자랑 농수산식품으로 만든 한식을 세계에 알림으로써 한국 농업의 우수성도 알리는 자는 것이 목표이기도 했습니다. 그는 각종 식품 전시회와 음식 박람회를 참가하는 등 한식 세계화를 위해 힘썼고 그와 더불어 곡물의 부가가치를 높이기 위해 전통 가양주를 발굴, 전통주 산업의 저변을 확대했습니다.

또한 유통에서의 가격 거품을 줄이기 위해 사이버거래소를 활성화, 가장 좋은 농수산물물을 엄선해 사이버거래소를 시작하면서 신문화를 창조해내기도 했습니다. 우리 농업의 발전을 위해 끊임없이 도전하고 또 혁신하는 김재수 사장의 이야기는 6월 22일 ‘정완진의 The CEO에서 만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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